[평창★] '500m 銀' 황대헌 "팀워크만은 금메달이라 생각해"

강릉=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22 23:11 / 조회 : 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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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이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을 마친 뒤 베뉴 세레모니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황대헌(19, 부흥고)이 남자 쇼트트랙 역사상 두 번째로 5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개인 첫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황대헌은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통적으로 약한 종목으로 1994년 릴레함메르 채지훈 금메달, 2006년 토리노 안현수 동메달, 2010년 밴쿠버 성시백 은메달이 역대 메달의 전부였다.

그럼에도 황대헌은 좀처럼 웃지 못했다. 500m에 이어 열린 5000m 계주 결승서 한국이 넘어지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4위에 그쳤다. 황대헌 역시 500m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다른 개인전 1000m와 1500m에서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기 때문.

황대헌은 "일단 많이 아쉽다. 계주도 아쉽지만 1500m, 1000m도 안 좋아서 힘들었다. 그냥 하루일 뿐, 그냥 경기였을 뿐이라 생각하고 잊으려 노력했다. 500m도 아쉬움은 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노력만큼은 금메달이라 자부했다. 황대헌은 "서로 소통하고 단단해졌던 것 만큼은 금메달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력은 열심히 했지만 운이 없었다.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그런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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