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男계주' 김도겸 "결과 못 보여드려 죄송.. 더 나아지겠다"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2 22:05 / 조회 : 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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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도겸이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넘어진 임효준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에서 아쉬운 노메달에 그쳤다.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넘어졌고, 최하위에 그치고 말았다. 계주에만 출전한 김도겸(25·스포츠토토)로서도 뼈아픈 결과가 돴다. 경기 후 김도겸이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눈가가 촉촉한 모습이었다.

곽윤기(29·고양시청)·서이라(26·화성시청)·김도겸·임효준(22·한국체대)은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나섰지만, 4위에 그쳤다. 금메달을 노렸지만, 결과는 노메달이었다.

한국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남자 계주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후 2010년 밴쿠버에서는 은메달에 그쳤고, 2014년 소치에서는 노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했다. 레이스 한 때 3위까지 처지기는 했지만, 다시 치고 올라가며 2위가 됐다. 선두 중국을 계속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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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도겸(좌)과 곽윤기(우). /사진=김동영 기자



하지만 탈이 나고 말았다. 24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선두를 노리고 나섰지만, 코너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끝내 이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최하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도겸은 "우리 팀이 계주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고, 신경을 많이 썼다. 집중적으로 했다. 어쨌든 성원이나 관심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 죄송스럽게도 보여드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대표팀의 일원이었다는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으면서 뛰었다는 것, 경험을 했다는 것이 영광이다.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도 좋은 발판이 될 것 같다. 더 나아지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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