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황대헌·임효준, 男500m 銀·銅.. 金 아니어도 값졌다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2 20:35 / 조회 : 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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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딴 임효준(좌)과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우). /사진=김창현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19·부흥고)과 임효준(22·한국체대)이 남자 500m에서 나란히 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이 은메달, 임효준이 동메달이다.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값진 메달이었다. 8년 만에 500m에서 메달이 나왔다.

임효준·황대헌은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기록했다. 금메달은 이 종목 세계랭킹 1위 우다징(중국)이 가져갔다.

결과만 보면 아쉽게 됐다. 결승에 두 명이나 올라갔기에 금메달도 가능해 보였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1994년 릴리함메르 대회에서 채지훈이 금메달을 딴 이후 24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이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금메달은 없었다.

하지만 8년 만에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메달을 따냈다. 채지훈 이후 2006년 토리노에서 안현수(現 빅토르 안)가 동메달을, 2010년 밴쿠버에서 성시백이 은메달을 딴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이날 8년 만에 메달이 터졌다. 그것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한 번에 땄다. 그만큼 한국에 쉽지 않은 500m 종목이었지만, 2위와 3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기록이었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결승에서 우다징(중국), 사무엘 지라드(캐나다)와 함께 달렸고, 처음에는 임효준이 2위, 황대헌이 3위였다. 이후 황대헌이 올라와 2위가 됐고, 임효준이 3위였다. 이 순위가 끝까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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