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집', 웰메이드 일일극..여성판 '돈꽃' 될까(종합)

KBS 2TV '인형의 집' 제작발표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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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의 '인형의 집'이 '웰메이드' 일일드라마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일일드라마 '인형의집'(연출 김상휘, 극본 김예나, 이정대, 제작 숨은그림미디어)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휘 PD를 비롯해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 한상진 이은형 이한위 등이 참석 했다.


'인형의 집'은 굴지의 패션 재벌 은회장 가(家)를 둘러싼 욕망과 야망, 비밀을 들여다보며 진실과 허상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드라마다.

사랑만 받고 자란 '퍼스널 쇼퍼' 홍세연과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의 재벌3세 은경혜의 사랑과 우정, 배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극의 중심인 최명길과 딸 박하나 왕빛나의 관계 그리고 재벌가에서 펼쳐질 묵직한 스토리는 최근 종영한 MBC 주말극 '돈꽃'을 떠올리게 한다. '인형의 집'이 '돈꽃' 같은 웰메이드 일일극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 상황.


김상휘 PD는 "순간의 선택을 해서 엇갈린 운명을 갖게 된 두 여자가 사랑과 우정 갈등 대립하는 이야기다"라며 "저희는 남자보다 세 여자 중심으로 깔린 운명으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막장 일일극'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재벌가 이야기이고, 출생의 비밀이 있지만 이런 소재는 막장적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하다"람 "보통 이 시간대 드라마가 시끄럽고 소란하고 소리지르는 드라마라면, 저희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캐릭터가 진정성 있고, 그럴듯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서 드라마 보다보면 각각의 선택에 수긍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가 매력적으로 느낀 것은 여주인공들의 워맨스였다"라며 "여 주인공 둘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과정을 재밌게 그리며,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드라마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박하나는 "극중 홍세연 역할을 맡았다. 백화점 명품관에서 일하는 인물이고 당차고 똑부러지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하나는 "최근에 악역만 하다가, 오랜만에 정직한 역할을 맡았다"라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많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왕빛나는 극중 위너스그룹 은회장의 손녀인 은경혜 역할을 맡았다. 왕빛나는 "저를 보고 또 악역을 맡았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왕빛나는 "제가 생각하는 은경혜는 부잣집에서 사는 다이아몬드 수저지만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상처가 많은 인물이다. 악녀라고들 하는데, 악녀라기보다는 아픈여자다"라며 "아픈 역할을 맡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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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최명길은 "저는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가족의 의미는 작아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어머니 역할을 았는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어머니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것을 시청자가 판단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최명길은 박하나, 왕빛나와의 호흡에 대해 "두 사람이 굉장히 진지하고 너무 성실하다. 같이 하면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한다. 좋은 후배들과 같이 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상진은 "저는 드라마 시작 처음부터 악역이다. 악역답게 제대로 된 악역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목표다"라며 "8년 만에 KBS 드라마를 하게 됐다. KBS 드라마를 할 때마다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감 갖고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상진은 "극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처음에는 저에게 악역의 모습이 없는 줄 ㅇ라았는데 있더라"라며 "제 안에 악역의 모습이 없는 줄 알고 웃긴 이야기도 다 끊었는데 실제로 연기 해보니까 제가 악인이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한상진은 "시원하게 욕 먹는 악인이 되겠다. 겁먹지 않는 악역 연기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형의 집'은 오는 26일 오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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