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 "목표는 팀 우승, 태극마크도 언제든 준비"(인터뷰)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2.23 06:00 / 조회 :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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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귀국한 김광현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올 시즌 SK 와이번스의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바로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30)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보다 팀을 우선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향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실시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 사이로 김광현도 모습을 드러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느라 피곤할 듯도 했지만 씩씩한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지난해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통째로 한 시즌을 쉬었다. 수술 후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도 참가했다. 이번 미국 1차 스프링캠프서는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50km를 찍었다. 하지만 SK 구단은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다. 올 시즌 자체적으로 110이닝 이상은 소화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다음은 인천공항 귀국 현장서 실시한 김광현과 일문일답.

- 지난 한 해 동안 쉬면서 SK 야구를 어떻게 봤나.

▶ 일단 감독님께서 바뀌시고, 팀 컬러도 바뀌었다. 쉬는 동안 팀에서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했다. 또 재활에 많이 집중했다. 안 아프고 한 시즌을 잘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 현재 몸 상태는. 자체 청백전서 최고 구속 150km가 나왔는데. 수술 후 구속이 더 잘 나오는 건가.

▶ 그건 아니고 느끼는 건 똑같다. 구속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었다. 재활하는 과정을 잘 밟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구속이 잘 나오거나 못 나오는 건 중요하지 않다. 팔이 안 아픈 채로 던졌다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

- 그럼 아프지 않을 때처럼 팔이 아주 편안한 상태인가.

▶ 그 정도는 아니다. 2년 정도는 돼야 확실히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한다. 조심스럽게 캐치볼을 하고 공을 던지면서 경기까지 소화했다. 아직까지 크게 부상에 대한 염려는 없는 것 같다.

- 캠프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 자체 청백전을 마치고 왔다. 일단 거기(자체 청백전)까지 가는 게 목표였다. 이제 오키나와 캠프서 이닝 수를 조금 늘릴 것이다. 시범경기까지 몸을 끌어 올린 뒤 시즌 개막할 때까지 몸을 완벽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

- 올해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 메이저리거들이 복귀했는데.

▶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에도 많이 상대했던 타자들이자 동료들이다. 최대한 이길 수 있는 승부를 하고 싶다. 저도 1년을 쉬었다. 제대로 된 승부를 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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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프서 150km를 찍은 김광현 /사진=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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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지난해 양현종(KIA)이 상을 싹쓸이했다.

▶ 일단 KIA는 우승 팀이다. 양현종 선수와 붙는다는 생각은 안 하고, KIA 타자들과 붙는다고 생각한다. KIA가 지난해 우승을 했고, 우리는 5등을 했다. 우리가 잡는다는 생각을 갖고 해야한다. 저희도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태극마크에 대한 생각은.

▶ 일단 팔이 안 아프다면, 그리고 뽑아주신다면 감사할 것이다. 올해 아시안게임이 있다. 선동열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잘 생각해주신다면 국가를 위해 나가는 것이니까 언제든지 준비를 하고 있겠다.

- 올 시즌 목표는.

▶ 팀 우승에 기여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지난해 5등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했다. 올 시즌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아니라, 플레이오프 더 나아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도록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 김광현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 오래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재활이 잘 됐다. 한 시즌 동안 안 아프게 꾸준히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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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귀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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