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SK 나주환, 더 나은 2018시즌 꿈꾼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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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2017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SK 와이번스 내야수 나주환(34)이 더 나은 2018시즌을 바라봤다. 스프링캠프에서 주포지션 유격수뿐 아니라 3루 훈련까지 소화하며 자신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2017시즌 나주환은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으며 122경기에 출전 타율 0.291(419타수 122안타) 19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로서는 매우 뛰어난 성적이다. 527이닝이나 수비를 소화하고 사실상 SK의 주전 유격수 역할을 해줬다.


2017시즌 이전 나주환의 전성기는 15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2009년이었다. 하지만 이후 나주환의 성적은 다소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0년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305타수 82안타)의 성적을 찍은 다음 공익근무로 군 복무를 마쳤다.

FA(자유계약 선수) 자격 직전인 2014시즌 가장 많은 127경기에서 타율 0.273(422타수 115안타)을 기록한 뒤 평가를 받기 위해 시장에 나갔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고, SK와 1+1년, 총액 5억 5000만원의 조건에 잔류했다.

2015년과 2016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나주환은 2017년 다시 만개했다. 19개의 아치를 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격뿐 아니라 팀이 필요로 할 때 포수를 포함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수비에도 보탬이 됐다. 덕분에 1억 5000만원이었던 나주환의 연봉은 100% 인상된 3억 원이 됐다.


이런 나주환이 더 나은 2018시즌을 바라본다. 캠프서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훈련한 나주환은 "작년에 잘해서 팬들의 기대치도 있을텐데, 개인적인 목표는 2017시즌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물론 욕심을 낸다고 해서 성적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상이 없다면 조금 더 나은 시즌이 될 것 같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2017년 한 경기에 그친 가을 야구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다. 나주환은 "2017시즌 한 경기에 그친 보너스 게임 포스트시즌 10경기까지 해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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