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홍선주 당당한 폭로..김소희 대표 거짓 해명에 맞서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2.22 09:48 / 조회 : 6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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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선주 SNS


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던 배우 홍선주가 당당한 폭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선주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JTBC '뉴스룸'에서 이윤택 전 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익명으로 인터뷰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앞서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뉴스룸'에서 익명으로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증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가운데, 홍선주가 직접 나서 사실이라고 알린 것이다.

홍선주는 지난 19일 '뉴스룸' 전화 인터뷰에서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변조된 목소리로 인터뷰 한 홍선주는 "2004, 2005년 정도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라며 "나는 너와 너무 자고 싶다라고 하며 가슴이 얼마나 컸는지 볼까라고 말하며 가슴으로 손이 쑥 들어와 급하게 피한 적도 있다.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사타구니 쪽에 막대기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또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에 대해 "안마를 시키는데, 조력자처럼 후배를 초이스 했다. 안마를 거부하면 밀치면서 '왜 이기적이냐. 너 하나 희생하면 된다. 빨리 들어가라"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당시 홍선주는 익명으로 인터뷰 했지만, 김소희 대표가 해당 인터뷰가 거짓말이라고 말하자, 홍선주는 이 피해자가 본인이라고 직접 밝히고 나섰다.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이 인터뷰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김소희 대표는 지난 19일 지인의 SNS를 통해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저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립니다. 방송국측에 정정신청 해놓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홍선주가 직접 나섰다. 홍선주는 SNS를 통해 "접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 김소희 선배님 저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고 밝혔다.

홍선주는 "저를 알릴 수 없었습니다"라며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싶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지현이와 함께 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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