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데헤아 선방쇼' 맨유, 세비야 원정 0-0 무승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22 08:58 / 조회 : 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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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쳐내고 있는 맨유 데헤아 골키퍼(왼쪽)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쇼에 힘입어 세비야 원정서 비겼다.

맨유는 2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맨유는 험난한 원정 경기서 패하지 않으며 오는 3월 14일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홈 2차전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무엇보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이 빛났다. 세비야는 데 헤아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맨유 골문을 향해 25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맨유는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반 초반부터 세비야가 무섭게 몰아쳤다. 전반 3분 루이스 무리엘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팽팽한 경기 양상에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6분 맨유 안데르 에레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곧바로 폴 포그바가 급하게 교체 투입됐다. 예상치 않은 교체 카드를 일찍 사용했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인 세비야의 페이스였다. 전반 42분 세비야 호아킨 코레아가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이번에도 데 헤아 키퍼에 막혔다. 데 헤아는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스티븐 은존지의 헤딩 슈팅에 이은 무리엘의 결정적인 헤더까지 막아냈다.

후반전도 세비야의 공격이 이어졌다. 홈에서 승리하고 돌아가야 하는 세비야는 계속 몰아쳤지만 맨유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맨유도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 대신 마르커스 래쉬포드를 넣었고, 후반 30분 후안 마타를 빼고 안토니 마샬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양 팀은 결국 득점에 실패했고, 8강 진출 여부는 2차전에서 결정되게 됐다.

한편 16강 2차전은 오는 3월 14일 오전 4시 45분 장소를 옮겨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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