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감독 "'곤지암' 韓호러영화 붐 조성하고파"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2.21 11:33 / 조회 :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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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식 감독/사진=임성균 기자


정범식 감독이 새 영화 '곤지암'으로 한국 호러영화 붐을 조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범식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곤지암'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한국 웰메이드 공포 영화로 손꼽히는 '기담' '무서운 이야기' 등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범식 감독은 이날 "전세계적으로 호러영화 열풍이 일고 있고 한국에서도 공포영화 팬층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 호러영화는 세계 호러영화 수준으로 못 가고 있다"며 "지난해가 '기담'을 만든 지 10년, 올해가 11년째다. 새로운 호러영화로 한국 호러영화 붐도 조성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존재하는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이래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흉가로 손꼽히는 곳이다. 미스터리 호러 마니아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유명세를 타던 이곳은 방송, 온라인 매체 방송은 물론, 각종 블로그, 유튜브에서 관련 포스팅이 쏟아지면서 결국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또 '곤지암'은 실제 존재하는 곤지암 정신병원을 소재로 해 경기도 광주시와 병원 소유주가 제목 변경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 소유주가 무단으로 병원 부지와 건물에서 허가 없이 촬영했다며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 미디어코프와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를 상대로 민·형사소송 및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곤지암'은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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