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금빛 질주 김아랑 "세리머니는 석희 아이디어에요"

강릉=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20 23:25 / 조회 :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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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세계최강 쇼트트랙 태극낭자들이 올림픽 계주 2연패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1500m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택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연패다.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부터 총 8번 중 6번을 한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1994년부터 계주에 참가해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제외하곤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심석희와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이 결승 무대를 휩쓸었다. 예선에서 활약한 이유빈까지 태극낭자 5명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계주 특유의 엉덩이 밀어주기 세리모니를 펼치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경기 후 김아랑은 "시즌 초반부터 계주 금메달만큼은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서 정말 기쁘다. 많은 응원을 받았다. 열심히 하면서 뜻을 이루고자 하면 이루어지는구나 느껴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앙증맞은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심)석희 아이디어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딱 이야기했다. 계주 밀어주고 일등으로 들어오는 모습이다"라며 웃었다.

소치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심석희는 "마음 고생이 많았다. 다들 혼나기도 하고 고생 많았다. 다같이 고생한 결과 보상받아서 기쁘다. 개인적으로 개인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잘 탔을 때보다 더 많은 응원을 받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결과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1500m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다섯 명이 함께 받아 다섯 배로 기쁘다"면서 "서로가 믿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셨다"고 겸손하게 몸을 낮췄다.

막내 김예진은 "큰 상을 받게 됐는데 언니들이 많이 도와줬다. 들어오기 직전까지도 긴장 많이 했는데 풀리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이유빈 또한 "메달 따게 해주신 언니들한테 감사하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유빈은 결승에 나오지 않았는데 심석희가 "너도 한거야"라며 기를 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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