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첫 골' 라던스키 "대표팀 은퇴? 소문일 뿐.. 골 순간 믿을 수 없었다"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1 00:29 / 조회 : 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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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핀란드전 첫 골의 주인공 브락 라던스키. /사진=김동영 기자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핀란드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브락 라던스키(35)는 이날 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지기는 했지만, 라던스키의 활약은 좋았다.

한국은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핀란드전에서 2-5로 패했다.

아쉬운 경기였다. 2피리어드 들어 두 골을 넣으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0-3에서 2-3으로 추격한 것.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았고, 추가 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날 라던스키는 2피리어드 한국의 첫 골을 만들어냈다. 2피리어드 10분 6초, 한국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골리를 맞고 우측으로 튀어나왔다.

이 퍽을 브락 라던스키가 잡았고,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다. 이 퍽이 상대 골리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며 골이 됐다. 1-3으로 추격하는 골이었고, 링크를 뜨겁게 만드는 골이었다. 이후 안진휘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한국이 핀란드를 압박했다.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라던스키의 골은 분명 귀중했다.

경기 후 라던스키는 "보시다시피 좋은 경기를 했다. 핀란드전에서 골을 넣었다. 한국 팀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다. 관중들의 함성에 큰 에너지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은퇴 이야기에 대해서는 "소문일 뿐이다. 아직 이번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올해도 많이 남았다. 진출한 리그도 있다. 세계선수권 준비도 해야 한다. 다음 올림픽은 4년이 남았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첫 골 순간에 대해서는 "골 순간 믿을 수 없었다. 순간적으로 뒤에 있는 관중들의 응원이 보였다. 우리가 캐나다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골을 넣을 만했다. 자격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하다. 1년 이상 대표팀에서 보냈다. 작년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역경도 있었다. 지금의 나는 3~4년 전의 나와는 다르다. 하지만 골을 넣으며 팀에 기여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묻자 "생각 이상이었다. 올림픽은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다. 특별한 이벤트다. 여기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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