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라던스키-안진휘 골' 한국, 핀란드전 2P까지 2-3.. 첫 '다득점' (2보)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0 22:34 / 조회 : 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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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락 라던스키의 첫 번째 골 모습. /AFPBBNews=뉴스1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8강 진출권을 놓고 핀란드와 한 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1피리어드는 밀렸다. 하지만 2피리어드 들어 대등한 경기를 하는 중이다. 올림픽 들어 처음으로 다득점에도 성공했다.

한국은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핀란드전에서 2피리어드까지 스코어 2-3을 기록중이다. 0-1에서 0-3으로 밀렸지만, 2-3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체코-스위스-캐나다에 잇달아 패했다. 각각 1-2, 0-8, 0-4로 패했다. 체코전에서는 선제골을 넣는 등 선전했지만, 스위스에 크게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캐나다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그리고 이날 핀란드를 만났다. 이기면 8강에 갈 수 있었다.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의 강호 핀란드였다. 한국으로서는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한국은 분명 선전하고 있다. 2피리어드에만 두 골을 터뜨렸다. 올림픽 들어 처음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1피리어드에서 한국은 초반 먼저 골을 내줬다. 4분 42초 핀란드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엘리 톨바넨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퍽을 크게 넘겼고, 페트리 콘티올라가 퍽을 잡았다. 콘티올라는 그대로 슈팅을 때렸고,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스코어 0-1이 됐다.

2피리어드는 달랐다. 시작과 동시에 절호의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말았다. 여기서 추가 실점이 나오기는 했다. 3분 44초 사미 레피스토의 패스를 받은 콘티올라가 자신의 두 번째이자,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콘티올라의 슈팅이 한국 브라이언 영의 발을 맞고 들어가고 말았다. 6분 23초에는 미로 헤이스카넨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엘리 톨바넨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이후 2피리어드 10분 6초, 한국의 만회골이 터졌다. 에릭 리건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골리를 맞고 우측으로 튀어나왔다. 이 퍽을 브락 라던스키가 잡았고, 지체없이 슈팅을 날렸다. 이 퍽이 상대 골리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며 골이 됐다. 1-3으로 추격하는 골이었다.

한국이 분위기를 탔다. 밀리던 양상에서 공격하는 양상으로 바꿨다. 2피리어드 11분경에는 조민호가 상대 골리와 맞서는 상황도 있었지만, 골리에 막히며 골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리고 두 번째 골이 터졌다. 12분 9초 신상훈의 패스를 받은 안진휘가 좌측에서 드리블 이후 강력한 슬랩샷을 때렸다. 상대 골리의 우측을 뚫고 지나가는 골이 됐다. 통렬한 한 방이었다. 순식간에 2-3으로 추격했다.

피리어드 말미 핀란드가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맷 달튼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수비도 단단했다. 실점은 없었다. 20여초를 남기고 한국이 찬스를 잡았지만, 핀란드의 골리가 막아냈다. 2-3 스코어로 2피리어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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