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눈물' 김보름 "기록 욕심 컸다..내 잘못 가장 커"(일문일답)

강릉=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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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오후 5시 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만 함께했고, 노선영은 감기몸살로 불참했다.


앞서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한국은 7위 기록으로 결승D(7~8위 결정전)에 배치됐다. 이 와중에 마지막에 세 번째 주자 노선영이 크게 처진 상황에서도 김보름과 박지수는 자신들만의 레이스를 펼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팀워크는 둘째치고 기록에만 신경 썼다는 지적 역시 이어졌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 김보름과 취재진 사이의 일문일답.

-인터뷰 태도에 논란이 있었는데.


▶경기를 하고 나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상처를 받으신 것 같은데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처진 선수를 너무 놔둔 것 아닌가.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1차적으로 4강에 나가야 했다. 연습 도중에 3바퀴 리드해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선수마다 역할이 있다. 정해진 랩타임이 있다. 그 랩타임을 해야지 4강 진출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두바퀴는 29초로 통과했어야 했다. 앞에 4바퀴를 정말 잘탔다. 해낼 수 있다는 욕심이 나 29초에만 신경썼다. 결승선에 다 와서야 처져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선두에 있을 때 뒤에 선수를 챙기지 못한 점은 내 잘못이 크다.

-노선영 선수를 탓하는 듯한 느낌의 발언을 했다.

▶억울한 부분은 없다. 이런 결과가 나온 건 내 잘못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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