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이가' 박명수X전현무의 소통 프로젝트 통할까(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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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박명수와 전현무의 '소통 프로젝트'가 안방극장에서 통할까.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상연이 참석했다.


'우리가 남이가'는 매회 게스트가 그동안 소통하고 싶었던 상대방에게 도시락을 전달함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는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도시락을 손수 준비하고, 도시락을 받아 본 상대방은 그 안에 담긴 게스트의 속마음을 엿보며 설로를 향해 한 걸음 가까워지게 된다.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상연은 MC로서 '도시락 배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근찬 PD는 "'우리가 남이가'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할까 고민하던차에, BTS의 '팔도강산'이라는 노래를 듣고, 이 어린 친구들이 소통에 대해서 노래했구나 생각했다. 우리나라도 지금 소통이 안됟나고 생각해서 소통 기반의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 말처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소통을 못해서 이지경까지 왔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그동안 나만 웃겨야지 하니까 안되다가, 내가 소통하려고 하니까 프로그램이 잘된다"라며 "지금 하는 프로그램들이 다 시청률 1위다. '짠내투어',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싱글와이프' 다 잘 되고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소통하려고 하니 잘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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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는 전현무와 박명수의 호흡이다. 전현무는 박명수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저는 원래부터 박명수씨 팬이다. 제가 원래 근본 없는 개그, 두서 없는 개그를 좋아한다"라며 "명수형에게도 말했는데, 형이 하는 라디오를 듣고 웃다가 접촉사고가 난 적도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현무는 "박명수 형도 십 몇 년간 유느님 그늘 아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저랑 같이 하면서 저한테 스트레스를 다 푼다"라며 "명수 형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잘 맞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현무씨가 워낙 진행을 잘하고 선배들한테도 잘한다. 지난해 제가 MBC 파업으로 인해서 힘들었다. 저는 공중파 위주로 활동해서 출연료가 나오지 않았다"라며 "그때 전현무씨가 전화가 와서 '형, 힘들면 이야기 하세요'라고 진지하게 이야기 했다. 와이프도 벌고 있으니까 괜찮았는데, 말이라도 정말 고마웠다"라고 훈훈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도전하는 지일주는 "첫 고정 예능이라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는데 각자의 포지션이 있어서 잘 하고 있다"라며 "요리학원에도 가서 요리를 직접 배웠다. 새로운 재미를 알아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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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파편적이고 인상적인 장면만 편집 돼 나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쉽게 소통할까 하는 고민을 했다"라며 "이 프로그램의 의미도 그런데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가 남이가'는 스타 뿐 아니라 사회 인사 등 다양한 손님을 게스트로 초대한다. 1회 초대 손님으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출연해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가 남이가'는 오는 26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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