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떡볶이 논란'에 답하다.."파편적인 내용, 오해"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2.20 16:00 / 조회 : 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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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방송인이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최근 불거진 떡볶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상연이 참석했다.

황교익은 지난달 17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 떡볶이의 달고 짠 자극적 맛을 언급하며 "계속 먹게 만드니까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다. 떡볶이는 사회적인 음식으로 한국인이라면 떡볶이를 맛있다고 생각해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이 섰다. 그동안 계속해서 '떡볶이는 맛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거푸 해왔던 황교익이 떡볶이 프랜차이즈 광고를 찍은 사실이 알려지며 그가 고정 출연중인 '수요미식회' 게시판에는 황교익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과 계속 출연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을 잇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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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황교익은 이날 '떡복이 논란'에 대한 질문에"'수요미식회'는 제가 처음으로 출연한 연예오락프로그램이다"라며 "저는 원래 음식전문가로 글쓰고 다큐만 했다. '수요미식회'도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게스트로 가서 계속 앉아있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황교익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파편적이고 인상적인 장면만 편집돼 나간다. 그래서 제 의도와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수요미식회'는 계속 하고 있으니까 어떻게 하면 그런 장면만 편집되는 것으로, 제가 드러낼 수 있는 의견을 전달할까 하는 고민이 있다. 어떻게 하면 쉽게 소통할까 고민한다"라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제가 하고 있는 말들의 전체의 맥락을 다 풀어서 말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을 알려면 제가 여러 곳에 쓴 여러 글을 읽어야 하는데, 대중은 관심 없다. 파편적이고 인상적인 장면으로 소비 될 수 밖에 없다"라며 "저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진행되면 지금의 오해들이 나중에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가 남이가'는 매회 게스트가 그동안 소통하고 싶었던 상대방에게 도시락을 전달함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는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도시락을 손수 준비하고, 도시락을 받아 본 상대방은 그 안에 담긴 게스트의 속마음을 엿보며 설로를 향해 한 걸음 가까워지게 된다.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상연은 MC로서 '도시락 배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가 남이가'는 오는 26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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