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조민기 "성추행 NO" vs 청주대 "품위손상 중징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2.20 15:27 / 조회 : 11705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스타뉴스


배우 겸 청주대학교 교수 조민기(53)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뒤늦게 확산 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조민기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반면, 사건을 조사한 청주대학교 측은 조민기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고 면직 처분을 결정했다.

청주대학교 측은 여학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조민기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조민기가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28일 교수직에서 면직 처분할 예정이다.

청주대학교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학생들의 피해 상황 때문에 중징계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학교 측은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조민기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조사를 벌였다. 이후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민기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조민기에게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조민기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고 일축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됐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했으나, 가장 먼저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해 최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생이기도 한 조민기는 대학 선배로서, 교수로서 추문에 휩싸인 것에 회의감과 자책감을 느껴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 후 수리가 가능하다고 보류했다고 주장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후로도 신문고 내용의 피해자와 제보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 현재는 사표가 수리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성추행이 아닌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문제가 됐다는 것.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조민기는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이라며 "보도된 학교 측의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학교 측의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전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또 "이미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고자 책임을 지고 강단에서 내려온 조민기에게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 의도적인 악성 루머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양산한다면 한 가족의 가장에게, 또한 한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위법 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