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이어 오태석..연극계 거장 또 성추행 의혹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2.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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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연출가 / 사진제공=남산골한옥마을


이윤택에 이어 연극계의 또 다른 거장 오태석(87)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15일 'ㅇㅌㅅ'이란 이니셜과 함께 나온 성추행 피해 폭로글이 극단 목화의 오태석 대표을 겨냥이라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오태석 대표가 몸담고 있는 극단 목화 측은 "현재로선 드릴 이야기가 없다" "오태석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언급을 아끼고 있다.


배우 출신 A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23년 전 유명 연극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글에서 "대학로의 그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다"라고 전해 파문을 일으켰다. 최근 연희단거리패 등을 이끌던 이윤택의 연이은 성폭력 파문으로 쑥대밭이 된 연극계는 오태석 대표 관련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며 더욱 술렁이고 있다.

작가 겸 연극연출가인 오태석은 1984년 극단 목화를 설립하고 '메밀꽃 필 무렵', '황색여관', '템페스트', '한강은 흐른다', '백마강 달밤에', '마늘먹고 쑥먹고'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 연극계 거장이다. 현 목화레퍼터리컴퍼니 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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