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이돈구 "올림픽 통해 자신감 얻었다.. 아시아도 할 수 있다"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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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비수 이돈구. /사진=김동영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와 치른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도 패했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 후 수비수 이돈구(30)가 소감을 남겼다.


한국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 캐나다전에서 0-4로 패했다.

한국은 첫 경기였던 지난 15일 체코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조민호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졌다. 그래도 분명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17일 스위스전에서 0-8로 크게 패했다. 공수 모두 밀린 모습이었다.

이날 캐나다에도 패하며 3전 3패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캐나다는 분명 강팀이었다. 한국이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 실제로 결과는 패배였다. 그래도 한국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3패를 하면서 12개국 가운데 12위지만, 아직 완전 탈락은 아니다. 올림픽 규정상 8강 진출을 위한 단판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국은 전체 5위 핀란드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경기 후 이돈구는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상대를 리스펙트 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도 리스펙트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노력해서 쟁취한 것이기에 열심히 하자'고 하셨다. 벤치 앞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생각해보자'고 하셨다. 시간을 가졌다.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스위스전에서 우리가 보완할 점을 보완해서 나왔고, 오늘 좋은 경기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가올 핀란드전에 대해서는 "분명 잘하는 팀이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약점은 있을 것이다. 파고들어서 우리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물러설 수 없다. 꼭 1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들도 알고 나올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해봤는데, 센터 패스를 많이 이용하고, 수비진도 공격에 많이 가담했다. 우리보다 높은 레벨이지만, 분명 우리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캐나다전에서 어떤 플레이가 잘됐는지 물었다. 이돈구는 "일단 상대가 빠르게 나올 때, 대처를 잘한 것 같다. 상대가 편하게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스위스전에서는 잘 되지 않았다. 수비진도 빨리 앞으로 연결해서 조금이라도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가 되도록 만든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어제보다 우리 골대에서 많이 있지 않았다. 골도 덜 나온 것 같다. 이렇게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올림픽을 통해 얻은 것을 묻자 "자신감을 얻었다. 유럽이나 북미의 큰 선수이 유리하지만, 아시아인들도 잘 준비하면 탑 클래스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느꼈다. 우리를 통해 많은 아시아인들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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