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백지선 감독 "올림픽 출전이 韓아이스하키에 큰 경험이 될 것"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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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백지선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와 치른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도 패했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경기 후 백지선 감독이 평가를 남겼다.


한국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 캐나다전에서 0-4로 패했다.

한국은 첫 경기였던 지난 15일 체코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조민호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졌다. 그래도 분명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17일 스위스전에서 0-8로 크게 패했다. 공수 모두 밀린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 바로 예선 3차전에 나섰다. 백투백의 빡빡한 일정.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캐나다였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고, 실제로도 패했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아쉬움을 남기게 된 셈이다.


아직 완전 탈락은 아니다. 올림픽 규정상 8강 진출을 위한 단판 경기를 펼치게 된다. 3패로 12개 팀 가운데 12위에 자리한 한국은 전체 5위 핀란드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경기 후 백지선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의 특성이 있다. 전날 경기(스위스전)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더 나은 경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강조한 부분을 묻자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더 피곤을 느낀다. 열정을 가지고, 의지를 가지고 뛰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전이 어떤 의미였는지 물었고, 백지선 감독은 "환상적인 일이었다. 에너지가 넘쳤고, 관중들의 환호도 컸다. 세계랭킹 1위 팀과 싸우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관중들도 좋은 경기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3경기 총평을 묻자 "좋은 경기를 했다. 올림픽에 처음 나와서 강력하게 붙었다. 수준 높은 경기가 이뤄졌다.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고,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경기들이, 한국 아이스하키에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고,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관중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핀란드전 "또 경기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매번 경기를 할수록 좋아진다.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이다. 더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수퍼맨 넥타이핀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키 선수들은 어느 정도 미신을 가지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준 증표들을 하나씩 입고 있다"고 말한 후 한국어로 "진짜 골치 아프다. 너무 많다"라고 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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