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이어 英아카데미도..블랙 레드카펫 예고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2.18 18:00 / 조회 :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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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검은 옷차림으로 참석한 키스 어번과 니콜 키드먼, 시얼샤 로넌, 에밀리아 클라크, 엠마 스톤과 빌리 진 킹 /AFPBBNews=뉴스1


골든글로브에 이은 영국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도 블랙 레드카펫이 펼쳐질 예정이다.


18일 스크린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190명의 영화 및 극장, TV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성폭력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성폭력 범죄 희셍자들과 연대한다는 의미로 18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타임즈 업' 캠페인 지지 뱃지를 착용하는 한편 검은 드레스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오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공개 서한에서 "이 운동은 단순히 우리 업계 하나의 변화를 넘어선 더 거대한 것"이라면서 "분야에 상관없이 인종과 계급, 공동체와 능력, 작업 환경을 뛰어넘어 권력의 불균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짚었다. 동시에 권력을 앞세운 성폭력과 학대, 그리고 가해자들이 처벌받지 않는 상황을 모두 종식시켜야 한다고 이름을 높였다.

해당 서한에는 젬마 아터튼, 나오미 해리스, 키이라 나이틀리, 케리 멀리건, 시얼샤 로넌, 엠마 톰슨, 시에나 밀러, 에밀리아 클라크, 엠마 왓슨 등 할리우드의 톱스타들도 서명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이들 대부분이 검은 드레스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 캠페인'의 전방위적 확산과 함께 지난 1월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검은 드레스를 입고 사회운동가들과 함께 레드카펫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편 올해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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