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무도' 팬들은 소녀로, H.O.T.는 소년으로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2.18 07:00 / 조회 :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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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어느덧 아이의 엄마가 된 팬들은 다시 10대 소녀로, 그룹 H.O.T.는 소년으로 돌아갔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설특집 '토토가3 H.O.T.'에서는 완전체로 모여 무대를 준비하는 H.O.T.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유재석과 하하, 양세형을 불러 '토토가3'를 진행한다는 사실과, 주인공이 H.O.T.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과 처음 만난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금 완전체 H.O.T.가 모이기까지 약 2년 동안 있었던 일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멤버들 모두 완전체로 무대에 서는 것을 누구보다 원했다. 그러나 활동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긴 멤버들이기 때문에 의견을 모으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은 H.O.T. 멤버들에게 최후 통첩을 했다. 서로 상의하지 않은 채, 자신의 마음과 팬만 생각했을 때 H.O.T.로 무대에 서고 싶으면 약속된 장소에 오라고 했다.

그리고 다섯 명의 멤버들은 약속된 장소에 모였다.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모인 것을 보고 몇몇 멤버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것도 잠시, 예전에 활동했던 영상을 보며 에피소드를 풀던 그들은 어느세 그때 그시절 10대 소년으로 돌아갔다.


힘들게 노래방 미션을 성공한 H.O.T.는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한 노래를 완곡하는 것도 힘든 이들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H.O.T.가 만난 장면이다. 다섯 명의 멤버들이 공연 당첨 확인 전화를 직접 전했다. 이제는 아이들의 엄마가 됐고, 한 가게의 사장님이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가 된 그들은 수화기 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이 '우리 오빠'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바로 10대 소녀로 돌아갔다. 진심으로 행복해하며 나오는 반응은 지금 아이돌 그룹을 보면서 환호하는 10대 소녀와 다를 게 없었다.

특히 "정말 오랬동안 기다렸어요"라고 말하는 팬의 이야기에 멤버들 모두 울컥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2월 27일, H.O.T. 본인들도, 팬들도 몰랐던 마지막 콘서트에서 했던 약속을 17년이 지난 지금에야 하게 됐다.

일주일 뒤면 H.O.T.는 소년으로, 팬들은 소녀로 다시 돌아간 모습이 공개된다. H.O.T.가 어떤 무대를 꾸몄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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