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백지선 감독의 자책 "내 잘못이다.. 비난 받아 마땅하다"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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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백지선 감독. /사진=뉴스1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예선 두 번째 경기 스위스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1피리어드는 괜찮았지만, 2~3피리어드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운도 다소 따르지 않았다. 경기 후 백지선 감독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책했다.


한국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 스위스전에서 0-8로 크게 패했다.

앞선 경기였던 체코전과는 달랐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선제골도 넣었다. 그야말로 '졌지만 잘 싸웠다'는 절로 나오는 경기였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이날 스위스전은 달랐다. 공수 모두 힘을 쓰지 못한 모습이었다. 운도 다소 따르지 않았다. 골리가 막은 후 바운드 되면서 골이 되기도 했고, 골리가 걷어낸 퍽이 수비수의 발을 맞고 들어가기도 했다.


경기 후 백지선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다. 내 잘못이다. 선수들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 내가 비난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선수들에게 충분한 경기 플랜을 제공해주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스위스가 연구하고 나온 것 같았다는 말에는 "스위스가 이 경기를 잘 준비해서 나왔다. 앞서 스위스는 캐나다에 패했다. 승리에 굶주려 있을 것이다. 상대가 이 부분을 잘 준비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강팀이 패하는 등 판도가 혼돈이라는 말에는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이번 대회는 모두 비등하다. 올림픽은 늘 경쟁이다. 모두 잘 준비하고, 열심히 한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전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팀이고, 좋은 팀이며, 좋은 감독이 있다. 오늘 비디오를 볼 것이며, 경기 계획을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라인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는지 묻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지금 라인에서 좋은 조직력을 보이고 있고, 조화를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8일 바로 캐나다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코치들은 잘 수가 없다"라며 웃은 후 "준비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잘 플레이할 수 있도록 내가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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