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男아이스하키, 스위스전 0-8 완패.. 2P 이후 무너져 (상보)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7 18:54 / 조회 : 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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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스위스에 크게 패하며 예선 2패째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예선 두 번째 경기 스위스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스위스가 더 강했다. 2피리어드부터 흔들렸고, 3피리어드에서 대량 실점이 나왔다. 이 패배로 예선 2패를 당하게 됐다.

한국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 스위스전에서 0-8로 크게 패했다.

한국은 15일 열린 체코전에서 먼저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2로 패하고 말았다. 분명 좋은 경기를 했고,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그래도 선수단은 자신감을 얻었다.

이날 스위스를 만났다. 세계랭킹 6위로 체코보다 한 단계 더 높았다. 이번에는 결과가 더 좋지 못했다. 체코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1피리어드는 대등했지만, 2피리어드부터 밀리는 모습이 됐다. 3피리어드 들어 다시 대량 실점이 나왔고, 크게 패하고 말았다.


1피리어드는 0-1이었다. 1피리어드 10분 22초 스위스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렸다. 골리 맷 달튼이 막아냈지만, 왼쪽으로 흘렀다. 이 퍽을 가에탄 하스가 잡았고, 골대 뒤로 돌아 우측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달튼이 다시 막았으나, 데니스 홀렌스타인이 재차 밀어 넣어 골을 만들어냈다. 스코어 0-1이 됐다.

한국은 이후 만회를 노렸다. 피리어드 말미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신상훈과 서영준 등이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이 되지 못했다. 스위스의 수비를 넘지 못한 셈이다. 결국 0-1로 1피리어드가 마무리됐다.

2피리어드 들어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8분 36초, 페리시앙 두 보아가 먼 거리에서 스냅샷을 때렸다. 강력한 슈팅이었다. 달튼이 몸으로 막았으나, 퍽이 달튼의 뒤로 흘렀다. 달튼이 다시 몸을 날려 퍽을 밖으로 걷어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됐다.

15분 55초 세 번째 실점이 나왔다. 스위스의 피우스 수터가 한국 골문 우측에서 퍽을 잡았고, 골문 뒤쪽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골을 직접 노렸다. 달튼이 첫 번째는 몸으로 막았다. 하지만 수터가 다시 잡았고, 달튼의 팔과 다리 사이 작은 틈으로 밀어 넣었다. 수터의 개인기에 골을 내준 모습이었다. 0-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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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스위스와 치른 예선 2차전에서 크게 패했다. 예선 2패째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3피리어드 들어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3분 50초, 스위스 진영에서 라몬 운터샌더가 반대편으로 길게 퍽을 넘겼다. 이 퍽을 잡은 토마스 루페나흐트가 개인기로 한국의 수비수 리건을 제쳐내며 골리와 맞섰고, 골을 만들어냈다.

5분 17초에는 다섯 번째 골을 허용했다. 스위스의 공격이 진행됐고, 한국 수비진이 퍽을 걷어내지 못했다. 실수였다. 이를 안드레스 암불이 잡아 수터에게 패스했고, 수터가 슈팅을 때려 골을 성공시켰다.

6분 45초에는 링크 중앙에서 레토 쉐피가 퍽을 잡은 후, 곧바로 골문 앞으로 달렸다. 지체 없이 슈팅을 때렸고, 골이 됐다. 바뀐 골리 박제성이 막고자 했지만, 쉐피의 슛이 더 빨랐다. 스코어 0-6이 됐다.

3피리어드 중반 4-3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몇 차례 찬스가 있었다. 강력한 슈팅이 있었고, 리바운드 후 추가 슛도 있었다. 하지만 골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NHL 오올스타 출신의 스위스 골리 요나스 힐러를 넘지 못했다.

3피리어드 11분 24초에는 7번째 실점이 나왔다. 좌측 중앙선 부근에서 패트릭 기링이 슈팅을 때렸다. 퍽이 떴고, 수터가 스틱을 댔다. 퍽이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하이 스틱'과 관련된 비디오 판독이 있었지만,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15분 10초 엔조 코르비가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을 박성제 골리가 막아냈다. 그런데 이 퍽이 스위스 공격수를 막고 있던 에릭 리건의 발을 맞고 한국 골문으로 향했다. 스코어 0-8이 됐다.

1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이클 스위프트가 퍽을 뺏은 후 단독 드리블을 치고 나갔다.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힐러 골리에게 다시 막히면서 한국의 골은 끝내 기록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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