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銅' 페르난데스 "스페인 피겨에 중요한 날.. 하뉴는 포기를 몰라"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7 16:17 / 조회 : 6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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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동메달을 따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사진=뉴스1



스페인 남자 피겨의 '에이스'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7)가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2014년 소치 대회 노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스는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1.52점, 예술점수(PCS) 96.14점을 받아 합계 197.66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07.58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2위에 자리했던 페르난데스는 이날 프리 점수까지 더해 합계 305.24점으로 3위에 올랐다. 동메달 획득이었다.

2015~2016년 2년 연속으로 ISU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쇼트에서 3위를 했지만, 프리에서 룰 위반을 하면서 최종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동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페르난데스는 "오늘은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스페인 피겨에 있어서도 중요한 날이었다. 정말 많은 이들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스페인은 밤 늦은 시간이지만, 많이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 지도하에 함께 훈련한 하뉴 유즈루에 대해서는 "많은 피겨 아이돌이 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놀라운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하뉴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다. 강력한 선수이며,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역경도 잘 이겨냈다. 포기를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내가 다음 올림픽에 다시 나설 수 있을지 모른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하뉴와 함께 오랜 시간 훈련을 해왔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도 우리 둘이 함께 메달을 딴 것이 특별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향후 일정을 묻자 "모레 스페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가족들을 비롯해 귀국 후 만날 사람들이 있다. 세계선수권 참가는 아직 미정이다. 사실 많이 피곤하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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