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리그, 역대 최다 '900만' 관중 돌파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2.17 06:00 / 조회 :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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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모습 /사진=뉴스1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가 올 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할 수 있을까.

1982년 출범한 KBO리그가 어느덧 37세의 나이가 됐다. 강산이 세 번은 족히 변했을 시간 동안 프로야구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 원년 6개 구단이었던 KBO리그는 어느덧 10개 구단 체제로 굳어졌다.

프로야구의 인기 또한 날이 갈 수록 치솟고 있다. 인터넷과 뉴 미디어의 발달로 야구 팬들은 매일 저녁 손쉽게 야구를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82년 원년에는 총 143만 8768명(평균 599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어 1989년까지 100만~200만 대를 왔다 갔다 하던 관중 수는 1990년 처음으로 300만 관중(318만 9488명)을 돌파했다.


이후 1993년 400만 관중(443만 7149명) 시대가 열렸고, 1995년 사상 최초로 500만(540만 6374명) 관중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는 다시 내리막길이었다.

1998년에는 총 263만 9119명으로 관중이 급감했다. 이듬해 322만 624명의 관중이 들어찼으나, 이후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계속해서 200만 관중대에 머물렀다. 한국 프로야구의 암흑기였다.

하지만 2007년 다시 4백만 관중을 돌파한 뒤 2008년 500만(525만 6332명), 2011년 600만(681만 28명), 2012년 700만(715만 6157명)을 넘어서 마침내 2016년 800만 관중(833만 9577명)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840만 688명 신기록을 세웠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KBO리그는 이제 3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 및 역대 최다 관중 동원에 도전한다.

특히 올 시즌에는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의 메이저리거 복귀로 흥밋거리가 더해졌으며, '디펜딩 챔피언' KIA의 독주를 누가 막을 지도 큰 관심사다. 여기에 새롭게 출범한 정운찬 총재-장윤호 총장의 새 집행부가 KBO리그를 재미있게 하고 살찌우기 위해 어떤 안들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펼쳐질 예정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팀에도 큰 응원이 쏟아질 전망이다. 여기서 만약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갈 수록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KBO 정운찬 총재는 지난 1월 취임식에서 "프로야구가 대한민국에서 야구 팬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힐링'이 되도록 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누구나 경기 티켓을 구입하고, 구장을 찾아 관람하고, 좋아하는 구단과 선수를 응원하는 과정 하나하나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콘텐츠로 넘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0만 관중이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1천만명 이상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으실 수 있는 인프라와 콘텐츠를 갖춘 KBO리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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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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