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 좌완' SK 김광현·김택형, 관건은 '건강함'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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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2018 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에 2명의 좌완 투수가 새롭게 가세했다. 바로 김광현(30)과 김택형(22)이다. 2017시즌 없었던 투수 2인의 가세로 SK 트레이 힐만(55) 감독은 한결 수월한 투수 운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건이 있다면 이들의 건강이다.

2017 시즌 SK는 2015년 이후 2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았다. KBO 리그 첫 지휘봉을 잡은 힐만 감독으로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15년과 2017년 모두 가장 아래 단계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그치고 말았다.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힐만 감독도 한국 야구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다.


2017시즌 SK의 불펜은 다소 허약했다. 불펜 평균 자책점 5.63으로 리그 7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수준급의 좌완 투수가 부족했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좌완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를 차치하고서라도 신재웅, 박희수, 김태훈 정도가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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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이런 상황에서 다다익선인 수준급의 좌완 투수 2명이 새롭게 가세했다. 공교롭게 똑같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마친 김광현과 김택형이 재활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 이들은 1월 초부터 플로리다에서 재활 캠프를 치른 뒤 현재 스프링 캠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현과 김택형의 페이스는 매우 좋다. 개막전을 목표로 재활 캠프를 시작한 이들은 현재 개막전에 이상 없이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왔다.

특히 김택형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괌에서 실시한 재활 캠프에도 참석했다. 김택형은 "현재 몸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며 "시즌이 개막했을 때 엔트리에 들고 싶다"는 각오까지 밝히기도 했다.

결국 관건은 건강함이 될 수밖에 없다. 선발 자원인 김광현은 2018시즌 110이닝 이상 던지지 않겠다는 제한을 둔 상태다. 일주일에 한 번 등판이 유력하다. 이는 김택형도 마찬가지다.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힐만 감독의 특성상 최대한 관리를 해줄 것이 분명하다.

분명 SK에 이점될 것은 분명한 가운데, 이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김광현과 김택형이 과연 건강함을 유지하며 SK의 호성적에 힘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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