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김규은·감강찬, 페어 쇼트 최하위.. 北 렴대옥·김주식은 프리 진출 (종합)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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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페어 쇼트 프로그램에서 최하위에 머문 김규은·감강찬 조. /사진=뉴스1





한국 피겨 페어의 김규은(19) 감강찬(23) 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경기를 펼친 끝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북한의 렴대옥(19) 김주식(26)조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김규은 감강찬은 14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1.04점, 예술점수(PCS) 22.89점을 받아 합계 42.93점을 기록했다. 22개 팀 가운데 22위다.

자신들의 쇼트 최고점인 55.02점(2017년 9월 ISU CS 어텀 클래식)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9일 있었던 팀 이벤트 페어 쇼트에서 기록한 52.10점과 비교해도 적잖이 부족했다.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선 페어 조가 됐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사랑의 역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규은 감강찬은 더블 트위스트 리프트로 시작했다. 첫 점프인 첫 스로우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김규은이 넘어졌고, 다음 과제 트리플 살코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후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소화했고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로 연기를 끝냈다. 첫 점프에서 흔들린 것이 연기 전체를 흔든 모양새가 됐다. 김규은은 경기 후 눈물을 쏟았고, 감강찬은 그런 김규은을 달랬다.

북한의 렴대옥 김주식은 기술점수(TES) 38.79점, 예술점수(PCS) 30.61점을 받아 합계 69.40점을 기록했다. 22개 팀 가운데 11위에 자리했다. 16개 팀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1월 4대륙 선수권에서 페어 동메달을 따냈던 렴대옥-김주식 조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를 받아 극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자신들의 올림픽 첫 출전이었다.

그리고 69.4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신들의 시즌 베스트이자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북한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에 피겨에 선수를 보냈고,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2년 만에 페어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날 10번째로 출전한 렴대옥 김주식은 'A Day in the Life'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더블 점프와 솔로 점프, 스로우 트리플 점프 등 각종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리트트와 스텝, 스파이럴 등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표정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올림픽 첫 출전이었지만, 전혀 떨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한편 중국의 수이원징·한총 조가 82.39점을 얻어 쇼트 1위에 올랐다.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의 에브게니아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 조가 81.68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캐나다의 미간 듀하멜·에릭 래드포드(76.82점) 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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