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개인 최고점' 北 렴대옥·김주식 "한국 관중 응원 큰 힘.. 같은 동포임을 느껴"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4 12:20 / 조회 : 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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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연기를 펼치며 좋은 점수를 얻은 렴대옥 김주식. /사진=뉴스1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19) 김주식(26) 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상위권에 준하는 점수를 받았다. 경기 후 한국 관중들의 응원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렴대옥 김주식은 14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79점, 예술점수(PCS) 30.61점을 받아 합계 69.40점을 기록했다.

자신들의 시즌 베스트이자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70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쇼트에는 총 22개 팀이 출전했고, 16개 팀이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렴대옥 김주식은 13개조까지 치른 현재 3위다. 프리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월 4대륙 선수권에서 페어 동메달을 따냈던 렴대옥-김주식 조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를 받아 극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자신들의 올림픽 첫 출전이었다.

북한에서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리성철이 싱글에 나선 이후 8년 만에 피겨에 선수가 나섰다. 페어로 한정하면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2년 만이 된다.

이날 10번째로 출전한 렴대옥 김주식은 'A Day in the Life'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더블 점프와 솔로 점프, 스로우 트리플 점프 등 각종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리트트와 스텝, 스파이럴 등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표정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올림픽 첫 출전이었지만, 전혀 떨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현장을 찾은 북한 응원단도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연기를 마친 후에는 "렴대옥" "김주식"을 연호했다. 한국 관중들 역시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경기 후 렴대옥 김주식은 방송 인터뷰에서 "여기서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한국 관중들의 응원에 큰 힘을 받았다. 같은 핏줄을 가진 동포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렴대옥 김주식은 방송 인터뷰만 짧게 실시한 이후 믹스트존 인터뷰 없이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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