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실수' 김규은 다독인 감강찬 "다시 열심히 준비하자"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4 10:52 / 조회 :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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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규은-감강찬. /사진=김동영 기자



한국 피겨 페어의 김규은(19) 감강찬(23) 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그래도 감강찬은 씩씩했다. 동생 김규은을 챙기는 듬직함도 보였다.

김규은 감강찬은 14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1.04점, 예술점수(PCS) 22.89점을 받아 합계 42.93점을 기록했다.

자신들의 쇼트 최고점인 55.02점(2017년 9월 ISU CS 어텀 클래식)과 지난 9일 있었던 팀 이벤트 페어 쇼트에서 기록한 52.10점과 비교해도 부족했다.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22개 조 가운데 16위 안에 들면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다. 현재로서는 만만치 않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첫 과제에서 흔들린 것이 컸다. '사랑의 역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규은 감강찬은 더블 트위스트 리프트로 시작했다. 이어 첫 점프인 첫 스로우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김규은이 넘어지고 말았다. 이에 다음 과제 트리플 살코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래도 김규은 감강찬은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소화했고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로 연기를 끝냈다. 연기를 마친 후 김규은은 눈물을 흘렸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감강찬은 "실수가 나와서 당연히 아쉽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끝까지 재미있게 즐겨서 후회는 없다. 좋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팀 이벤트 이후 많이 쉬지 못하고 계속 훈련을 해서 힘들기는 했다. 운이 다소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팀 이벤트보다는 조금 더 긴장되기는 했다. 그래도 더 집중하면서 들어갔다"라고 더했다.

프리스케이팅에 대해서는 "당연히 나가고 싶은 욕심은 있다. 또 다음달에 세계선수권 대회가 또 있다. 거기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더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규은에게는 "중간부터 아쉬워하는 표정이 보였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가줘서 고맙다"고 말한 후 "조금 쉬고 다시 열심히 준비하자"라고 했다. 든든한 오빠의 모습이었다.

끝으로 감강찬은 "그렇게 아쉬운 것은 없는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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