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괴물' 김민석, 빙속 男1500m 깜짝 銅.. 韓 빙속 첫 메달 쐈다!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3 21:31 / 조회 : 3698
  • 글자크기조절
image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 /사진=뉴스1



스피드스케이팅 '괴물' 김민석(18·평촌고)이 사고를 제대로 쳤다.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메달을 따낸 것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첫 메달이기도 했다.

김민석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결선에서 1분44초93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김민석은 이승훈(29·대한항공)의 대를 잇는 차세대 에이스다. 지난 2014년 16세의 나이에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열린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1500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올랐다.

2017년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 1500m에서는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1분46초05를 기록했다.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찾았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35명이 출전한 남자 1500m에서 하랄즈 실로우스(32·라트비아)와 함께 15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700m까지는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 속도를 높였다. 차근차근 치고 나간 김민석은 1100m까지 1분16초45를 찍으며 2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한 바퀴에서 28초48을 찍었고, 1분44초93으로 3위에 올랐다. 동메달이었다.

키엘트 누이스(29·네덜란드)가 1분44초01로 금메달을 따냈고, 은메달은 패트릭 로아스트(22·네덜란드·1분44초86)가 차지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