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울산 김도훈 감독 "불만족스럽지만 승점 1점에 의의"(일문일답)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13 20:38 / 조회 : 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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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3-3 무승부를 거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AAMI 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예선 1차전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오르샤가 선취골을 넣었지만 2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리차드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기록했지만 또다시 르로이 조지에게 실점했다. 전반을 2-2로 마친 울산은 후반 6분 오르샤의 득점으로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9분 윌리엄스에게 실점했고, 경기는 3-3으로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이후 김도훈 감독은 "승점 1점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승점을 딴 것에 대해서는 의의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히 3점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다음은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무승부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관중들은 여섯 골이나 들어가서 즐거웠겠지만 우리 팀 입장에서는 이겨서 승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무승부로 끝나서 아쉽게 생각한다. 선제득점을 하고 계속 짧은 시간 안에 실점을 함으로써 우리 페이스를 찾아올 수 있는 세 번의 찬스를 놓쳤던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부족한 부분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 잘 임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양 팀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서는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득점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실점했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문제였는지.

▶ 맞다. 빠른 시간 안에 실점했다는 것은 우리의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점은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이고 득점을 하다 보니 흥분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보완해가도록 하겠다.

- 원정경기라 무승부가 이점이 있는데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 승점 1점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승점을 딴 것에 대해서는 의의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3점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반 초반에 우리가 경기 운영을 잘했는데, 선제득점을 하고 난 이후에 우리 페이스를 끌고 갔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바로 실점함으로써, 또 3대3으로 비긴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 F조 안에서 멜버른이 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는지 가와사키나 상하이가 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는지.

▶ 모든 팀이 다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쉬운 팀은 없다.

-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첫 경기치고는 자신의 역할을 잘 이행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이 고맙고, 경기를 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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