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리허설 끝' 윤성빈 "얼음 상태 좋아..쉬워진 느낌"(일문일답)

평창=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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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연습 주행에서 2위에 오른 윤성빈. /사진=뉴스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이 올림픽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 실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성빈은 13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공식 연습 주행에 참가해 두 차례 주행을 실시했고, 각각 50초81과 50초99를 찍었다. 모두 2위에 자리했다.

스타트는 빠르지 않았다. 5초01과 5초06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행이 좋았다. 결과는 2위였다. 윤성빈 스스로도 스타트는 비중을 두지 않았고, 주행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보다도 빨랐다. 두쿠르스는 첫 주행에서 51초14를, 두 번째 주행에서 51초22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미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2017-2018시즌 세계랭킹 1위다.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땄다.

심지어 올림픽 준비를 위해 월드컵 8차 대회를 불참하고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스켈레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윤성빈은 주행은 마친 후 "얼음 상태를 파악하고, 실전 감각을 올리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 얼음 상태가 아주 좋다. 기록이 더 잘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이 엿보였다.

다음은 주행을 마치고 만난 윤성빈과의 일문일답.

- 두 차례 연습 주행을 했는데 어땠나.

▶ 진천에서 피지컬 트레이닝 하는 도중에도 썰매 탈 때 감각은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잘 된 것 같다. 1월에 훈련했을 때와 큰 변화는 없었다.

- 스타트가 약간 느렸다.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함이었나.

▶ 오늘은 말 그대로, 얼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전과 다른지를 파악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썰매 탈 때 감각을 올리기 위함도 있었다. 스타트는 비중을 두지 않았다.

- 코스는 어려움이 없었나.

▶ 전에 훈련했을 때와 전혀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오히려 쉬워진 느낌이었다. 얼음 상태가 워낙 좋더라. 이전에 훈련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수준이다. 관리가 잘 되어 있다. 경기에서 기록도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늘 주행은 몇%로 했나.

▶ 주행은 100%로 했다. 주행을 대충 탈 수는 없다.(웃음) 스타트에서 얼마나 더 단축할 수 있는지 등을 예상하고, 비교할 것이다. 주행은 100%로 탔다.

- 두쿠르스도 전력 노출을 피하고자 한 것으로 보나.

▶ 월드컵도 그렇고, 공식 연습은 다 똑같다. 연습을 보면 어느 정도 나온다. 결국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 경기까지 이틀 남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 아무래도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날씨도 춥고, 바이러스도 있다고 하더라. 관리를 잘해야 한다. 몸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다. 정신적인 부분은, 나는 언제나 똑같다. 연습이나 경기나 같다. 스타트에 섰을 때만 생각이 달라질 뿐, 그 외에는 다 똑같다.

- 오늘 기록은 잘 나온 것 같나.

▶ 기록은 연습 때보다 훨씬 잘 나왔다. 워낙 얼음 상태가 좋다. 기록은 모든 선수들이 평균적으로 매우 잘 나오는 편이다.

- 강점이 스타트다. 스타트로 승부를 띄우는 셈인데, 두쿠루스와의 승부를 대비하기 위함인가.

▶ 결국 공식 연습에서 첫 번째는 주행이다. 스타트는 실전 경기에서만 100%를 보여준다. 모두 그렇게 한다. '어디에 비중을 더 뒀다'하는 것은 없다.

- 트랙 레코드 보유자다. 올림픽에서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나.

▶ 이번 시즌이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잘 됐다. 얼음이 스타트에도 영향을 미친다. 테스트 이벤트 할 때보다는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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