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서지혜 "인생캐? 인정하고 싶지 않아"(인터뷰①)

KBS 2TV 수목 드라마 '흑기사' 샤론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2.14 08:00 / 조회 : 1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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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KBS 2TV 수목 드라마 '흑기사'의 최고 수혜자를 꼽으라면 십중팔구 서지혜(34)가 아닐까. 극 중 서지혜가 연기한 샤론은 악행으로 벌을 받으며 결말을 맺었지만, 극 중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 종영 후 13일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서지혜는 "홀가분하면서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극 분량을 초반에 미리 찍어 놓은 바람에 촬영 기간이 4개월 정도로 길었어요. 끝나고 나니 시원해요. 겨울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고요."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드라마로, 서지혜는 극 중 샤론 양장점 디자이너 샤론 역을 맡아 악녀로서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회에선 결국 불길 속에서 소멸하는 인과응보의 결말을 맞아 이목을 끌었다.

"처음부터 죽는 결말을 알고 시작을 했어요. 감독님과 작가님이 사론 캐릭터를 어떻게 죽이느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석고상으로 변해서 무너져 내리는 것도 생각했고요. 결론적으로 극대로 재로 변한 게 낫지 않았나 싶어요. 마무리가 잘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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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흑기사' 방송 화면


샤론은 250년간 늙지도 죽지도 않는 벌을 받으며 살아온 인물. 주인공 수호(김래원 분)와 해라(신세경 분)의 사랑을 방해하며 극의 갈등을 유발하며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대본에 쓰여 있는 대로 열심히 했을 뿐인데, 주변 반응이 너무 좋아서 기뻐요. 3~4회에는 풀어지는 연기를 해야 했는데, 1~2회 때 잡은 캐릭터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도 됐었어요. 감독님이 '가볍지 않은 블랙 코미디 같은 거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느낌을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재밌게 연기했어요."

서지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서지혜는 "아직은 ('인생 캐릭터'로) 인정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제겐 감사한 수식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색하고 부담스러워요. '흑기사'만 하고 앞으로 연기 활동을 안 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음 작품에서 또 어떤 캐릭터를 맡을지도 모르고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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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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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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