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회 받은 kt 주권, '선발 재합류' 가능성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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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사진=kt wiz





kt wiz 우완 투수 주권(23)이 올 시즌 선발진에 재합류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았고, 잘 던졌다. 다시 경쟁 시작이다.


주권은 지난 1일부터 미국 투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kt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그리고 가장 먼저 평가전 선발로 낙점받았다. 지난 11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명의 타자를 상대한 주권은 35개의 공을 던져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시험했고, 김진욱 감독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 kt의 원투펀치는 완성됐다. 바로 더스틴 니퍼트(37)와 라이언 피어밴드(33)다. 막강하다. 하지만 이를 받쳐줄 국내 투수진들이 약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나서 제 몫을 다해준 고영표가 3선발이 유력하다. 나머지 4, 5선발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는 셈이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와 피어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발진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토종 에이스로 고영표 역시 마찬가지.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에도 kt는 고영표를 비롯해 주권 정성곤 류희운 등이 선발 경쟁을 펼친다.

이들 중 고영표 다음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토종 에이스' 주권이다. 그가 원조였다. 주권은 2016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5월 27일 넥센전에서 9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kt 창단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둔 주인공이 바로 주권이었다. 그는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 대표팀에 뽑혀 국제 대회도 경험했다.

하지만 이것이 독이 됐다. WBC 참가로 인해 몸을 일찍 만든 결과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2군을 왔다 갔다 했고, 결국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던질 수 밖에 없었다. 5승 6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61에 그쳤다. 그나마 후반기가 좀 나았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7.42를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5.50으로 떨어뜨렸다.

시작이 반이다. 아직 10번의 평가전이 남아있다. 평가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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