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 2018시즌 선수단 주장 선임

야수조 조장 최정·투수조 조장 박정배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13 14:04 / 조회 :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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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가운데) /사진=SK 제공


SK 와이번스가 12일 2018시즌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할 주장으로 포수 이재원(30)을 선임했다. 또한 야수조 조장으로 내야수 최정(31), 투수조 조장으로 우완 박정배(36)를 지명했다.

13일 SK 구단에 따르면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주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먼저 각 분야의 코칭스태프에서 주장으로 적합한 선수들을 추천받았으며, 직접 각 후보들과 수 차례의 면담을 가진 후 최종적으로 주장을 결정했다.

또한 야수조 조장으로 최정을, 투수조 조장으로 박정배를 선임, 주장을 도와서 야수, 투수 쪽에서 각각 선수들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주장 선임과정에서 새로운 점은 이전에 없었던 야수조 조장이 추가된 점이다. 힐만 감독은 "이재원이 포수인 관계로 야수, 투수 모두 신경 쓸 부분이 많다. 따라서 야수 쪽에서 주장을 도울 수 있는 선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감독도 무슨 일이 있을 때 수석 코치와 투수 코치와 소통을 하고 그들에게 많이 도움을 받는 것처럼 주장도 야수 관련 사항은 야수조 조장에게, 투수 관련 사항은 투수조 조장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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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힐만 감독 /사진=SK 제공


힐만 감독은 훈련 종료 후 선수단 전체가 함께 한 미팅 자리에서 이러한 사항을 공유하였으며, 각 조 조장들에게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주장에게 잘 전달하라는 뜻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주장에게는 들려오는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뜻에서 이어폰을 직접 준비하여 선물했다.

주장으로 선정된 이재원은 "선배님들의 조언과 후배 선수들의 건의사항을 잘 듣고 실천해서 SK 와이번스가 좋은 팀이 되도록 이끌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야수조 조장 최정은 "야구는 팀 스포츠인 만큼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역할이 생겼으니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주장을 도와서 팀 성적이 좋아지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수조 조장 박정배 역시 "일단 내 스스로가 준비를 잘해서 부상 없는 모습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타의 모범이 되고 싶다"며 "그리고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분명히 힘든 시기가 올 텐데 이때 개인이 느끼는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해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2018시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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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이재원, 야수조 조장 최정, 투수조 조장 박정배, 코칭 스태프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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