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라붐 "깜찍? 이젠 섹시+걸크러쉬 하고파"(인터뷰③)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2.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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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 유정, 해인, 지엔, 라붐, 소연(왼쪽부터)/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지엔과 유정, 해인은 '더유닛'에 출연하면서 개인의 매력을 대중에게 어필하고 팀에서 하지 못한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면서 큰 성장을 이뤘다. 특히 해인은 '뮤직뱅크' 무대에서 하이힐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능청스럽게 무대를 이어나가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당시 무대가 생방송이었어요. 긴장도 되고 해서 같이 무대에 오르는 친구들과 스트레칭을 했는데 하이힐이 부러졌어요. 그것도 무대 바로 직전에 부러져서 갈아 신을 시간도 없었어요. 결국 그냥 올라갔죠. 다행스러운 것은 하이힐이 그렇게 높지 않았어요. 까치발로 무대를 소화했죠."(해인)

"그때 제가 무대 아래에 있었거든요. '뮤직뱅크' MC니까요. 부러진 것을 보고 저도 당황했는데 '뮤직뱅크' FD 언니가 해인 언니보고 '정말 능청스럽게 잘한다. 진짜 프로'라면서 정말 하루 종일 칭찬했어요. 스태프들이 모두 칭찬하니까 저도 같이 어깨가 으쓱했어요."(솔빈)

세 사람은 무대 이야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으며 각자 가장 기억나는 무대를 꼽았다. 유정은 "2010년 발라드 그룹에서 활동하고 난 뒤 처음으로 무대에서 발라드 곡을 불렀다"며 라스트 댄스 무대를, 해인은 스스로 안무 창작을 했고 비에게 칭찬을 받았던 셀프 프로듀스 무대를 선택했다. 지엔은 섹시 콘셉트로 무대를 꾸민 '달콤해' 무대를 선택했다.


"최근에 했던 '달콤해'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라붐 콘셉트가 항상 발랄하고 깜찍했잖아요. 그래서 저 또한 '섹시' 콘셉트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무대에서 제가 '섹시'를 표현하고 있더라고요. '배꼽티'도 입어봤어요. 덕분에 이젠 '섹시'도 소화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지엔)

"그런 의상을 입은 지엔을 처음 봤는데 너무 잘 어울렸어요. 지엔이 워낙 길고 하니까 섹시 콘셉트를 잘 소화하더라고요."(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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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 해인, 유정, 지엔(왼쪽부터)/사진=임성균 기자


멤버들의 이야기처럼 라붐은 아직까지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가 강하다. 멤버들은 "이제는 콘셉트 변화를 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소연은 "여자라면 한번은 이런(섹시) 콘셉트를 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솔빈 역시 "그냥 섹시한 것보다는 성숙미와 걸크러쉬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욕심을 나타냈다.

"저도 다음 앨범에선 라붐이 성숙해진 모습, 걸크러쉬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요. 라붐하면 아직 발랄한 여동생 느낌이 있잖아요. 완전 이미지 변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유정)

"그래서 앞으로 대중 분들이 라붐을 떠올릴 때, '깜찍하다' 혹은 '발랄하다' 이런 수식어보다는 다른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하는 멤버도 있고 작사와 작곡도 하는 멤버도 있어요. 흔하지만 '만능돌'이라는 수식어가 좋을 것 같네요. 그러기 위해선 저희가 열심히 해야겠죠?"(해인)

라붐은 2018년 각오를 묻는 질문에 "새처럼 모두가 훨훨 날아오르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해인은 "제가 운세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2018년은 '만사가 형통하다'고 나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각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남겼다. 솔빈과 유정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왔고, 앞으로도 쭉 같이 갈 사이다. 우리 회사 사람들 밖에 없다"며 소속사 사람들에게, 소연은 "추운 날씨에도 개인 스케줄까지 찾아온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요즘 다시 느끼고 있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해인은 "최근 멤버들과 러블리즈 콘서트를 다녀왔다"며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지엔은 지금까지 함께 고생한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야기를 하다 눈시울을 붉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저는 멤버들이랑... 못하겠어요.(울컥) 앞으로 멤버들에게 속상한 일보다 기쁜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멤버들 부모님들도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앞으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붐이 잘 되서 2018년에는 회사 식구들이 모두 모여 파티를 열었으면 좋겠어요."(지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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