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라붐 "다사다난했던 2017년..성장통이었다"(인터뷰②)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2.16 08:00 / 조회 : 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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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 유정, 해인, 지엔, 솔빈, 소연(왼쪽부터)/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 2017년은 라붐에게 잊지 못할 해였다. 연이어 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많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으로는 갑작스럽게 전해진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결혼 소식, 그리고 이제는 활동에 뜻이 없다는 이유로 멤버 율희가 팀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여러 일을 겪은 2017년에 대해 라붐은 '성장통'이라고 설명했다.

"'성장통'을 겪은 해였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확실한 것은 많은 일을 겪은 만큼 그만큼 저희가 발전했다는 거예요. 멤버들끼리 더 돈독해지기도 했고요."(소연)

"라붐으로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활동이 많았던 해였어요. 정말 바빴죠. 그래서 더욱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낀 것 같아요. 지금까지 외롭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혼자 활동을 하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라붐으로 활동을 더 하고 싶어요."(지엔)

"2017년이 너무 빨리 흘러갔어요. 1월 되자마자 두 번 연이어 활동하고, '더 유닛'에 출연하면서 1년 내내 정말 정신없었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네요. 하하. 얻은 게 많아요."(유정)

"저에게 있어서 2017년은 배움의 해였어요. 많은 일도 있었고, 혼자 광고도 찍고 다른 선배님들과 호흡도 맞추는 등 새로운 경험도 해보면서 얻은 게 정말 많거든요."(솔빈)

"저 역시 새로운 경험이 많았어요. 특히 '더 유닛'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을 알게 됐어요. 많은 것을 배운 해였어요."(해인)

이만큼 다양한 일을 겪은 팀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라붐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래도 씩씩하게 이겨낸 이들이다. 유정은 "한 번에 빨리 올라가면 내려오는 속도도 빠르다고 하지 않냐"며 "우여곡절이 많아도 우리에게 살이 되고 피가 된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쿨하게 웃어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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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 지엔, 솔빈, 소연, 유정, 해인(시계방향)/사진=임성균 기자


지엔과 해인, 유정은 지난해부터 약 5개월 동안 방송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유정은 "셋이서 '더 유닛'에 기왕 나가게 된 것, 그동안 라붐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다짐했었다"고 밝혔다. 솔빈과 소연은 뮤지컬 등 개인 스케줄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 그동안 개인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던 세 사람이 출연하게 된 것이다.

'더유닛' 속 지엔, 해인, 유정의 활약은 대단했다. 지엔은 최종 9인 데뷔조에 드는데 성공했고, 승승장구하다 파이널 무대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지엔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을지 상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사실 '더유닛'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오히려 유정 언니가 등수가 높아 끝까지 갈 줄 알았는데 신기하죠. 지금 심정이요? 떨어진 라붐의 두 명 몫까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해요. 등수는 상관없어요. 대신 자신이 만족하는 '레전드' 무대를 남기고는 싶어요."(지엔)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유정과 해인은 지엔의 소감을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탈락에 대해 "전혀 아쉽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더유닛'이 처음이었습니다. 라붐에서 해보지 못한 경험을 '더유닛'을 통해 해봤기 때문에 아쉽지 않아요. 오히려 배운 것이 많아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큽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발라드와 같이 아련한 노래들을 하고 싶었는데 '더유닛' 통해 그 소원을 성취하기도 했어요. 제 삶에 있어서도 뜻깊은 시간이었어요."(유정)

"라붐 멤버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도 하고 녹음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요. 저 역시 평소 하고 싶었던 무대를 해봐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것도 가장 큰 소득 중 하나죠. 비록 떨어졌지만 아프지 않아요."(해인)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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