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김민경 "이상형 센스있는 男..유민상보단 정명훈"②

'개콘'·'맛있는녀석들' 개그우먼 김민경 "새해에도 맛있는 음식 먹으며 행복"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2.16 15:00 / 조회 : 7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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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2018년 '모태솔로' 탈출을 선언한 김민경(37). 연애 또는 결혼 상대로써 그녀가 생각하는 이상형은 어떤 사람일까. "예전에는 '소지섭 씨'라고 그랬어요. 하하하. 그건 말 그대로 이상형이고요. 선하게 생기고, 남자답고, 리더십이 있는 남자면 좋겠어요."

김민경은 '개그 콘서트', '맛있는 녀석들'에 함께 출연 중인 선배 개그맨 유민상(39)과 인연이 각별하다. 최근에는 '개그 콘서트' 인기 코너 '명훈아 명훈아 명훈아'에서 정명훈과도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쌓았다.

김민경은 '유민상과 정명훈 중 누가 더 이상형에 가까운가'라는 질문에 "굳이 스타일로 따지면 (정)명훈 선배"라며 "여자를 많이 만나 봐서 그런지 딱 '센스'가 있다"며 웃었다.

"(유)민상 선배와 명훈 선배는 나이가 마흔이라 동갑인데, 성격은 정반대에요. 민상 선배는 무뚝뚝해요. 속은 깊은데 겉으로 표현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랄까요. 명훈 선배는 사교성이 좋아서 나가서 잘 어울리는 스타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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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에서 유민상, 김준현, 문세윤과 함께 '먹방'(먹는 방송)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김민경은 남성 출연진과 버금가는 식성으로 '먹방 요정'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창피해요. 제가 '요정'이라뇨. 하하. '팅커벨'이라고들 하시는데, 너무 부담돼요. 그냥 '뚱커벨'이라고 불러주세요."

김민경은 2001년 만 20살 나이에 코미디언의 꿈을 품에 안고 서울로 상경했다. 개그 사관학교로 불리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그는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기반을 다진 끝에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뒤 두드러진 활약으로 지금의 자리에 섰다.

"개그 말고 다른 걸 하는 건 두려웠어요. 이걸 안 하면 대구에 내려가서 식당을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죠. 지망생 시절 전유성 선배님이 '(개그우먼 되고 싶으면) 끈 놓지 말고 있어'라고 딱 한마디 하셨는데, 정말 계속 잡고 있었더니 저한테도 기회가 오더라고요."

끈질기게 한 우물을 판 끝에 마침내 꿈을 이룬 김민경, 그는 "이 정도면 성공했다"는 기자의 말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처음 차를 샀을 때 정말 그 기분을 실감했죠. 진짜 행복했어요. 서울에 올라온 그 아이가, 이젠 당당하게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좋아라 해주고,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으니까요. 저도 뿌듯합니다. 올해도 작년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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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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