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홍진영 "결혼? 부모님도 때가 되면 가라고 하세요"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2.15 08:00 / 조회 : 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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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뮤직K엔터테인먼트


"올해 설에도 제 신곡 들으시면서 신명 나는 귀경길 보내세요!"

가수 홍진영(34)의 눈웃음은 여전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마주한 홍진영은 1년 만에 발매한 신곡 '잘가라'의 홍보를 재치 있게 담아 팬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홍진영의 이번 설 연휴 기간 휴식과 신곡 홍보를 병행하며 지낼 생각이다. 설 당일은 고향에서 올라오시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연휴는 음악방송 무대를 위한 준비와 신곡 관련 업무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원래 연휴가 저에게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하하. 이번에는 휴식에 더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것 같아요. 곧 있으면 대학교 오리엔테이션도 다가오고 봄 시즌에도 여러 행사들이 다가오거든요. 설 연휴가 지나면 열심히 달려야 하기 때문에 체력을 아껴두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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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뮤직K엔터테인먼트


홍진영은 이어 '잘가라'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부모님이야 '잘가라' 데모 버전을 들었을 때부터 워낙 좋다고 많이 응원해주셔서요. 항상 큰 힘이 돼요. 그래도 부모님께서는 이쪽 활동을 바쁘게 하는 제게 항상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해주세요."

명절만 되면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인 '결혼'에 대한 부모님의 언급은 없는지 물었다.

"결혼이요? 부모님께서 '빨리 시집을 가라'는 말씀은 아직은 안 하시고 '때가 되면 가라'고 하세요. 저도 사실은 일이 바빠서 그런지 결혼이 그렇게 간절하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해요."

홍진영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외모는 편안한 인상을 가졌으면 좋겠고 나와 같이 있을 때 편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건 바라지 않는다. 나와 비슷한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어도 상관 없고 그저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면 좋다"고 답했다. 홍진영은 "일단 연애를 해보고 나서 결혼을 하게 되면 꼭 직접 말씀드릴게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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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뮤직K엔터테인먼트


홍진영은 지난 7일 자신의 1년 만의 신곡 '잘가라'를 통해 트로트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잘가라'는 레트로 장르의 복고 트로트 넘버. 특유의 친숙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더해져 홍진영만의 트렌디한 트로트로 완성됐다. 홍진영은 이 곡에 대해 "내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와 '산다는 것'의 엑기스만 뽑아 만든 곡"이라고 자신감 있데 밝혔다.

"'잘가라'는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곡이에요. 이번에 녹음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안무였는데 꺾기 창법이 곡에 많이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몸을 꼬는 안무도 많아졌거든요. 그래도 '잘가라'는 희노애락을 담은 곡이라고 생각해요. 신 나는 멜로디 안에 담긴 애절한 가사가 포인트랍니다. 진한 여운이 느껴지실 거예요."

'잘가라'는 인기 작사가인 김이나의 첫 트로트 작사 곡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홍진영은 김이나와의 호흡에 대해 "언니가 내 이미지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들었다.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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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뮤직K엔터테인먼트


지난 2009년 '사랑의 배터리'를 통해 신세대 트로트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은 홍진영은 올해로 솔로 활동 10년 차를 맞이했다.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로 오래 인기를 얻으며 자신을 향한 시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랑의 배터리'가 정말 잘 됐잖아요. 그래서 저를 보면 항상 '사랑의 배터리'를 떠올려주시고요. '사랑의 배터리'에 대한 인상이 워낙 강해서 새 노래를 발표해도 '사랑의 배터리가 명곡이지', '사랑의 배터리'를 넘긴 힘들지' 등의 반응을 해주시기도 해요. 하지만 전 '잘가라'도 분명 오래 들으면 명곡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 활동 10년 차가 됐음에도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트로트도 트렌디한 장르가 될 수 있다고 전 믿어요. 너무 올드하지 않은 트로트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고 싶은 욕망도 크답니다. 그래서 전 (상대적으로 젊은 가수임에도) 세대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침마당'을 컴백 첫 무대로 결정했고요."

홍진영은 이와 함께 자신의 원대한 꿈도 언급했다. 바로 '대표 프로듀서'였다.

"작사, 작곡을 직접 해서 후배 가수들에게 직접 곡을 주고 싶어요. 매니지먼트 사업도 겸해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 이 꿈을 언제 실현할 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하하. 이에 앞서 SNS 라이브를 통해 직접 공개 오디션도 하면 대중의 관심을 더 많이 끌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수 생활을 행복하게 잘 하고 있지만 제게는 도전하는 것도 짜릿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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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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