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더유닛' 소야 "가족들, 내 바쁜 모습 기뻐했어요"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2.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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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야 /사진=임성균 기자


"전날 라이브로 2시간 동안 노래를 불러서 목이 갔네요. 하하"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 인터뷰 이후 2주 만에 소야(28, 김소야)와 다시 마주했다. 소야는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여전한 미소를 띄우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소야는 지난 2017년 12월 '더 유닛'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실 때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며 주목을 받았다. '얼굴 없는 OST 스타'라는 타이틀을 거쳐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의 객원 보컬 마이티걸 활동을 이어갔고, 혼성 듀엣 소야앤썬을 거쳐 잠시 공백기를 딛고 '더 유닛'을 통해 솔로 가수로 다시 새 출발을 알렸다.

소야는 설 연휴를 앞둔 소감에 대해 "가족들이 최근까지 내가 바쁘게 보내는 모습을 보며 많이 좋아하셨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사실 제가 노래를 발표하고 나서도 가족들 분위기가 원래 '으쌰으쌰'는 아니었어요. 공백기 때도 설 연휴 때 친척 집으로 향했었는데 그땐 스스로 눈치가 보였어요. 불교 신자이신 할머니께서도 제가 가수로 잘 되길 바란다며 100일 기도도 하시고 못내 속상해하셨거든요. 이번에는 그래도 새 음원과 '더 유닛' 활동 등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다행히 가족들이 이번 곡을 듣고 '여태까지 들은 곡 중에 제일 좋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정말 빈말이 아닌 것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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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야 /사진=임성균 기자


소야의 집안은 대가족이다. 명절이 되면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계신 경기도 안산으로 소야 가족을 비롯한 일가 친척이 모였다. 소야는 "아버지가 장남이시다. 어머니도 맏며느리로서 항상 명절 때는 바쁘시다"며 "나 역시 항상 명절 때 옆에서 도움을 많이 드렸는데 이번 설에는 15일 라디오 스케줄이 있어서 설 당일 전날에는 밤에야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가댁은 해인사 근처여서 차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고 이번에는 연휴가 짧아서 찾아뵐 수 있을 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외가 친척인 가수 김종국에 대해서도 "사실 명절 때 자주 마주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소야는 가장 최근에 한복을 입었던 때가 2년 전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곱게 둔 한복이 있어서 세배를 할 때 꼭 입고 지냈다고 말했다. 소야는 한복인터뷰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작은 할머니들이 많으세요. 저희 집에서 한복을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해서 할머니 댁에 두곤 했어요. 할머니들이 그래도 항상 세뱃돈은 챙겨주셨어요. 하하. 고모도 많고 삼촌도 많아서 항상 명절 때는 북적이죠."

설 연휴 스케줄을 물었더니 소야는 "설 연휴 직후 월요일까지는 계속 회사에서 연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 가수로 활동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더욱 노력에 힘쓸 것이라고 소야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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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야 /사진=임성균 기자


소야는 지난 1월 31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첫 솔로 앨범 'SOYA Color Project Vol.1 SHOW'를 발표했다. 소야는 이번 싱글을 필두로 총 4곡의 음원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영어로 된 이름 'SOYA'에서 각 한 단어 씩 뽑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S로 시작된 첫 번째 타이틀 곡 'SHOW'는 트로피컬 하우스 스타일의 EDM 넘버로 소야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느낌 있는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다.

소야는 "2번째 싱글은 3월 말, 3번째 싱글은 5월 말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아직 4번째 곡은 기획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2번째 곡은 어쿠스틱 장르를 활용해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야에게 '더 유닛'은 2017년 최고의 뉴스였다. 소야는 "잘 울지 않는 성격이다. 울어도 집에서 혼자 우는 편"이라며 "'더 유닛'에서 탈락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소야는 이번 '더 유닛'을 계기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소야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수로서 당찬 포부도 다시 전했다.

"4곡의 싱글 앨범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제 편안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머지않아 제 이름을 내건 단독 콘서트도 꼭 열어보고 싶고 음악 페스티벌도 참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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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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