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 kt 4년만 '탈꼴찌' 한다면..최하위는 어느 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2.13 06:00 / 조회 :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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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위)-kt(가운데)-한화(아래) 선수단



kt가 창단 4년 만에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꼴찌의 자리는 어느 팀이 대신 차지할까.

2017 시즌 페넌트레이스는 결과적으로 KIA, 두산(2경기 차, 이하 선두와 경기 차 표기) 2강과 롯데(6.5경기), NC(7경기), SK(12경기)까지 3중이 5강 싸움의 승자였다. 그 뒤를 이은 LG(17경기)와 넥센(17.5경기)이 시즌 막바지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가을야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런데 이들보다 더욱 부진했던 세 팀. 한화(25경기)와 삼성(30경기) 그리고 kt(37.5경기)로 나란히 8,9,10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도 꼴찌의 자리는 막내 구단 kt의 몫이었다. kt는 50승 94패(승률 0.347)를 기록하며 100패는 면했지만 타 구단과 힘 차이를 드러냈다. 창단 첫 시범경기 1위의 영광도 잠시, 6월 21일부터 최하위로 추락한 뒤 다시 올라오지 못했다.

그럼 올 시즌 kt의 탈꼴찌는 가능할까. 무엇보다 지난해보다 전력 플러스 요인이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우선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황재균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4년 총액 88억 원을 안기며 영입했다. 그동안 취약점이었던 핫코너를 보강한 것이다.

여기에 2011년부터 KBO리그서 94승을 따낸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손을 잡았다. 기존 에이스인 피어밴드를 비롯해 검증된 '2년차' 외국인 타자 로하스까지 잔류시키며 외국인 조합을 탄탄하게 꾸렸다. 고졸 신인 강백호도 기대를 모으는 자원이다.

특히 사령탑인 김진욱 감독이 예년과는 다르게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22일 홈구장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올해는 달라져야 한다. 5할 승률이 목표다. 물론 무리일 수 있지만 올해는 달라져야 한다. 심리적으로 더 강해지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면서 "만약 5할 성적을 달성한다면 5위 정도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황재균과 니퍼트의 합류는 무조건 플러스다. 우리 팀 파워가 커졌다. (다른 팀 들이) 우리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 요소가 생겼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사령탑이 결연한 의지를 표현한 kt가 만약 탈꼴찌를 한다면, 그 자리는 어느 팀이 머물까.

지난해 성적으로만 봤을 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역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꼽힌다.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최근 2년 연속 9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많이 구겼다. '안방마님' 강민호를 4년 80억 원에 영입했지만, 이승엽이 은퇴했다. 지난해에 비해 전력 플러스 요인이 크게 없는 가운데, 아직까지 외국인 투수 한 명도 확정되지 않았다. 그래도 '야구 명가'란 자부심은 여전하기에, 올 시즌 다크호스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화는 kt가 꼴찌에 자리하기 전까지 단골로 최하위를 도맡았다. 2008년부터 10년 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1년 공동 6위를 밟았으나 이후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2015년 김성근 감독을 영입해 시즌 끝날 때까지 5강 싸움을 벌였으나 거기까지. 2016년에는 7위, 2017년에는 8위에 각각 그쳤다. 한용덕 감독이 새로 부임한 한화는 올 시즌 큰 전력 보강 없이 시즌을 맞이한다. 방점도 리빌딩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장종훈과 송진우 등 레전드 코치들이 다시 뭉친 한화는 베테랑들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8 시즌, 만약 kt가 탈꼴찌에 성공한다면 꼴찌의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삼성일까, 한화일까. 아니면 또 다른 구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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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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