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군 캠프' 롯데 윤성빈 "페이스 유지가 가장 중요"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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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입단 후 첫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우완 투수 윤성빈(19)이 2018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며 1군 엔트리에 포함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경남중과 부산고를 졸업한 윤성빈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어깨 상태로 인해 2017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했고,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17시즌 마무리 훈련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윤성빈은 마무리 캠프를 통해 조원우 감독에게 자신의 건강함을 증명했고, 1군 첫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성과까지 보였다.

이런 윤성빈이 12일 구단을 통해 2018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현재 대만 카오슝에서 스프링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윤성빈은 "의욕만 앞서는 것은 위험하다"며 "지금 몸 상태에 맞게 훈련하며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롯데가 실시한 윤성빈과 일문일답.


- 처음 참가한 1군 스프링캠프는 어떤지.

▶ 분위기도 좋고 여러 부분에서 만족스럽다. 지난 마무리캠프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당시엔 처음 캠프에 참가해 분위기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선배님들께서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너무 잘 대해주셔서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 굉장히 활발한 성격으로 알고 있는데 훈련 중에는 웃음기가 없다.

▶ 선배님들께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지만 그래도 괜히 태도가 풀려 말하는 것이나 행동에서 실수를 할까 조심하고 있다. 웃고 장난도 치면서 훈련하는 것은 (박)세웅이 형이나 (박)진형이 형처럼 실력을 인정받고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 그래도 조금은 친해진 선배들이 있나.

▶ 지난 마무리캠프 때 가까워져서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이)인복이형과 방을 쓰고 있다. 덕분에 많이 친해진 것 같다. (김)원중이형도 많이 친해져 함께 시간을 자주 보낸다.

- 지난 1년을 재활에 투자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동기들도 있었는데 마음이 급하진 않았나.

▶ 빨리 1군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들었다. 하지만 1군 무대는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다. 의욕만 앞서는 것은 위험하다. 지금 몸 상태에 맞게 훈련하며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지금까지 운동하며 코치님들께서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

▶ 사실 많은 것을 주문하시진 않는다. 김원형 코치님께서는 다리를 들었다 나가는 동작 등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하신다. 이용훈 코치님께서도 팔 각도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폼으로 던지라고 말씀하시며 기본기만 잘 지켜라고 하셨다.

- 캠프에서 불펜투구를 몇 차례 진행했는데 어땠나.

▶ 재활로 오랫동안 쉬어서 그런지 아직 썩 좋지는 않다. 가장 좋았을 때의 느낌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그 느낌이 아직 오지 않는다. 더 많은 피칭을 해야 좋아질 것 같다.

- 이번 캠프 또는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싶다. 우선 이곳에서 내 공을 똑바로 던져 오키나와캠프까지 함께 가고 싶다. 또 시범경기에 나가 공을 던지고 1군 엔트리에 포함되고 싶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곳에 있는 21명의 투수들이 모두 바라는 것이 아닐까.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나는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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