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프듀2' 40위→'믹스나인' 1위..우진영의 다짐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2.12 08:2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JTBC '믹스나인'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을 맡고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엠넷 '프로듀스 101' 연출자 한동철 PD가 직접 의기투합해 적지 않은 화제를 모았다. '믹스나인'은 방송 전부터 이른바 '프로듀스 101'의 뒤를 잇는, 새로운 'YG 제작 아이돌'의 탄생을 기대하게 할 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믹스나인'은 예상보다 큰 반향을 이끄는 데 실패했다. '프로듀스 101'에서 더 발전하지 못한 포맷의 한계는 분명했고 양현석의 독설 심사는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독이 됐다. 시청률 역시 지난 1월 26일 마지막 회 방송분이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그쳤다.

프로그램 자체가 큰 이슈가 되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출연자들에 대한 화제성도 높지 못했다. '믹스나인' 최종 1위에 오른 우진영(21)은 스타뉴스와 만나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프로그램이 화제성을 얻지 못한 것은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것 때문에 출연 자체가 아쉽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우진영은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자격으로 '믹스나인'에 출연했다. 앞서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서바이벌 오디션에 도전장을 내민 우진영은 무난했던 '믹스나인'에서의 오디션을 통과한 이후 전체 순위 평가에서 3차례나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우진영은 "경연에 참가하면서 마지막 순위 평가 때 2위를 차지했는데 그때 '파이널 무대 이후 1위를 빼앗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실 전 가수 데뷔를 목표로 참여한 것이었지 '믹스나인'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어요. 사실 첫 오디션 때도 데뷔조가 아닌, 와일드카드로 합류했고요. 이후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우진영은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겠지'라는 시선이 항상 있어서 그게 좀 힘들었어요. 부담이 적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더 부담을 안 가지려 노력을 했어요. 나 역시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급하지 않게, 편하게 무대에 임했어요."


image
/사진제공=JTBC '믹스나인'


우진영은 "심사위원 중 자이언티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파이널 경연 때 자이언티 선배님이 '톤이 좋다. 듣는 내내 귀가 즐거웠다'고 말해주셨다"고 답했다.

또한 우진영은 본인의 장점에 대해 "멘탈이 약하지 않고 긴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스 101'에서 얻은 최종 순위 40위를 언급했다.

"정확히 말하면 40위에 오른 것 자체보다 워너원 멤버가 된 것이 더 아쉬웠어요.그리고 솔직히 이 순위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방송이 늦어지면서 투표 기간에 영향을 주는 등 외부적인 요인도 있었고요. 가수로 데뷔하고 싶었고 제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그때는 정말 컸죠."

image
/사진제공=JTBC '믹스나인'


우진영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면서 내게 부족한 부분이 뭔지 정확히 알았다"며 "무엇을 더 가꿔야 하고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 지를 더 알게 돼서 프로그램 끝나고 회사에서 노래, 춤, 랩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말을 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실력 적인 면 이외에도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면 안 된다는 걸 배운 것 같아요. '믹스나인'에서는 분명 그런 부분에서 더 향상됐다고 생각해요. 하하"

우진영은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의 영향으로 적지 않은 팬덤도 보유하고 있었다. 팬들에게 직접 선물도 받고 지하철 광고판으로 응원도 받아봤다. 이후 '믹스나인'에서의 우승까지 얻으면서 우진영은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우진영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믹스나인' 데뷔 팀의 행보 등에 대해 밝혔다.

"('믹스나인' 데뷔 팀은) 4월 데뷔라는 것만 들은 상태에서 아직 부름을 받지 못했어요. 지금은 혼자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요. 설 연휴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요. 본격적으로 데뷔 준비를 하게 되면 정말 설렐 것 같아요. 진짜 가수가 되는 거니까요. 막중한 느낌이어서 설레고 무섭고 떨리기도 하고 감정이 복잡하네요. 데뷔를 하게 되면 꼭 제가 부른 곡이 '차트 인' 됐으면 좋겠어요."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