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의윤 "팀이 더 높은 곳에 도달하도록 최선 다할 것"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2.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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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정의윤(32)이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의 소회와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정의윤은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2015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은 3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5홈런 45타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정의윤은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해 12월 7일 4년간 총액 29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총액 12억 원, 옵션 12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정의윤은 10일 구단을 통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정의윤과의 일문일답.

- 캠프를 출발하기 전 오프시즌은 어떻게 보냈는지.

▶ 비시즌 동안 야구장으로 계속 나와서 운동을 했다. 특별히 따로 해외캠프를 진행하지는 않았고 국내에서 계속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고 캠프를 치를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또 시즌 중에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냈었기 때문에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 캠프에서는 어떤 부분에 신경 쓰고 있는지.

▶ 팀에서 나에게 수비나 주루를 기대하기 보다는 타격 쪽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타격 부분에 대해서 많이 신경 쓰고 있다. 배팅 훈련을 하면서 가장 많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심 이동과 발사각도다. 중심이동을 좀 더 스무스하게 가져가고, 발사각도를 더 좋은 포인트로 만들어서 작년에 좀 부족했었던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

- 작년에 부족했었다고 느끼는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 작년에는 공을 너무 제자리에서 쳤다는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스윙해도 되는데 받쳐놓고 치려는 것에 많이 신경을 쓰다 보니 평상시에 잘 되었던 부분들도 리듬이 잘 안 맞았던 것이 있다. 지금은 리듬감을 더 살려서 자연스럽게 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다.

- 결혼을 하고 맞이하는 첫 번째 시즌으로 느낌이 색다를 것 같은데.

▶ 아무래도 예전과는 기분이 다른 것 같다. 한 가정의 가장인 만큼 더 책임감 있게 더 많이 준비해서 남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어떤 각오로 시즌에 임하려고 하는지.

▶ 작년에 팀에 많이 도움이 되지 못했었다고 생각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 와일드카드전을 맞아 멀리 마산까지 오신 팬 분들에게 팀의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했던 것도 좀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올해는 팀이 정규시즌에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간 다음,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제 내가 연차가 어느 정도 찬만큼 내 개인적인 운동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나서서 후배들을 챙기면서 리더십 있는 모습을 보이고, 선배님들과의 관계도 잘 꾸려가면서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 선후배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려고 한다. 베테랑과 신진급이 잘 어우러진 팀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팀이 조합이 잘되게 하는 것이 올 시즌 큰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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