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新외인' 호잉, 공수 양면 '활력소' 될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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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호잉./사진=한화이글스





한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29)이 공수 양면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호잉은 지난 1월 31일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호잉은 지난해 12월 19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 70만 달러 계약 규모로 한화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10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호잉은 2016년 5월 23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0(118타수 26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7시즌까지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어 국내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인물이다.


공수 양면으로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전문 중견수 외 코너 외야까지 수비가 가능하다. 빠른 발과 탁월한 타구 판단으로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이용규와 함께 외야 한 축을 담당하면 커버할 수 있는 외야 범위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수비에서는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타석에서는 2루타 생산 능력을 갖춘 우투좌타의 중장거리 타자다. 한화의 중심타선에는 우타자들이 많다. 송광민, 김태균, 최진행까지 모두 우타자다. 여기에 좌타자인 호잉이 가세한다면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호잉이 한화의 외국인 타자 성공사례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 외국인 타자 중 외야수 가운데 제이 데이비스, 덕 클락, 펠릭스 피에 등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1999년 KBO리그에 데뷔, 2003년을 제외하고 2006년까지 7시즌 동안 한화와 함께 했다. 통산 836경기, 타율 0.313 167홈런 59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거수 경례 홈런 세리머니는 아직까지 회자 되고 있을 정도다.

이어 클락이 한화와 연을 맺었다. 2008시즌 한화에서 한국 무대를 경험한 클락은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22홈런, 79타점, 25도루를 기록,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후 넥센으로 옮겨 2시즌을 소화한 뒤 한국 무대를 떠났다.

가장 최근에 사랑 받은 외국인 타자 중 외야수는 피에다. 2014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119경기, 타율 0.326 17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패기 넘치는 공격과 수비 그리고 주루 플레이를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피에 이후로는 큰 활약을 펼친 외야수는 없었다. 2015년 제이크 폭스가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38경기 타율 0.278, 7홈런 25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이제 호잉의 차례다. 3년 만에 한화가 외야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호잉이 외야뿐만 아니라 중심 타선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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