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해임' 김봉길 감독 후임, 2월 안에..이름값보단 경기력"

축구회관=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2.07 10:51 / 조회 : 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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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위원장 / 사진=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김판곤 위원장이 김봉길(51) 감독을 해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향후 계획도 밝혔다.

김판곤 위원장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6일) 감독선임위원회에서 김봉길 감독의 해임 결정을 하게 됐는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감독선임위원회에서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왔고 평가했는데 김봉길 감독은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봤고, 계약 해지라는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고 해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대회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다"며 "4강전에서 지더라도 3, 4위 전에서 발전하는 경기력을 바랐으나 그러질 못했고 그런 부분이 아쉬었다"고 덧붙였다.

평가 기준은 전략 수립 능력, 전술 능력, 경기 외적에서 발생하는 여러 변수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선수들의 분석 능력, 상대팀을 분석해 적절한 대응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의사 소통을 통해 팀 선수들과 팀 스태프를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 등이 있었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 1월 27일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으로 끝난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4위에 그치며 우승에 실패했다. 대회 4강까지 오르긴 했으나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에 그치면서 비판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에서 1-4로 패한 뒤, 카타르와 3위 결정전에서도 0-1 충격패를 당했다. 그 결과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U-23 챔피언십' 톱 시드권 획득도 무산됐다. '2020 U-23 챔피언십' 대회의 경우,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기 때문에 이번 톱 시드권 확보 실패는 뼈아프다. 결국 김 감독은 부임 후 5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적절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보고 1월에 말했듯이 인재풀을 구성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경쟁력 있고 높은 수준에 있는 감독을 3~4명으로 압축한 뒤 결과를 추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경력에만 국한하지 않고 각 시즌 별 결과로 판단하겠고 최대한 위원회에서 많은 정보를 준비하려 한다"며 "기한은 2월을 넘기지 않도록 노력하겠고, 이름에 대한 이미지보다는 최근의 경기력에 초첨을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축구 철학에 맞는 적합한 감독을 뽑아야 한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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