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개' 이관희 "후배들이 잘해줘.. 보양식 사주겠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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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이관희.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접전 끝에 승리를 품었다. 이관희(30, 190cm)의 활약이 좋았다. 덕분에 삼성도 웃을 수 있었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오리온전에서 80-79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전까지 공동 5위 KGC-전자랜드에 4경기 뒤져있었다. 지면 6강이 더 힘들어지는 상황.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선수들이 응답했다.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관희는 이날 3점슛 4개를 던져 4개를 다 성공시키는 등 12점 6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블록슛도 하나 있었다. 이상민 감독도 "전반에 이관희의 슛이 있어 따라갈 수 있었다"라고 짚었다.


경기 후 이관희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여유있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힘들게 이겼다. 아쉬웠던 경기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좋은 활약 하고 팀이 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말에는 "최근 후배들이 잘해줬다. 나도 도와서 팀 승리에 기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후배들 보양식이라도 사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매치업 상대였던 오리온 전정규와 똑같이 3점슛 4개를 넣은 것에 대해서는 "승부욕이이나 그런 생각보다, 내가 (전)정규 형보다 리바운드가 더 많기 때문에 내가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김동욱-문태영이 없어도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고 하자 "장민국이나 천기범 등은 팀의 미래다. (문)태영이 형이나 (김)동욱이 형은 아무래도 나이가 좀 있다. 나는 이도저도 아닌 현재라고 생각한다. 중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애들이 착해서 잘 따라와준다. 그런 밝은 분위기가 경기장에서도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6강에 대해서는 "위에 팀들이 져야겠지만,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 해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운이 따르면 좋겠지만,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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