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지드래곤의 입영 연기, 죽을 죄라도 졌나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8.02.06 17:13 / 조회 : 1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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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지드래곤(30, 권지용)이 아직 군대 가지 않은 게 '논란'이다.

한 매체는 6일 지드래곤이 대학 입학과 자퇴, 다른 대학 입학, 대학원 입학 후 석사 학위 취득 등 학업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드래곤이 학부에서 레저스포츠를 전공 후 대학원에서는 유통학으로 석사를 취득했다고도 전했다. 학업을 위한 게 아닌, 단순 입영 연기를 위한 '시간 끌기'라는 것이다.

이 같은 지드래곤의 입영 연기를 두고 네티즌은 의견이 갈렸다. 입영 연기를 위한 '꼼수'라는 비난도 있지만,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앞서 적잖은 연예인들이 불법적 병역 기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법의 심판을 받고 입대한 연예인들도 있고, 유승준처럼 아예 국내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게 된 사례도 있다.

대한민국 헌법상 모든 대한민국 남자들은 병역의 의무가 있다. 연예인인 남자도 예외일 수는 없고, 지드래곤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이른 감이 있다. 지드래곤은 병역 의무 이행을 연기한 것이지, 병역을 기피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석사 학위 취득 등 학업을 이유로 연기한 것이 그의 직업에 비추어 '꼼수'로 비칠 수 있지만 그가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 지드래곤에게만 주어진 특혜 역시 아니다. 입영을 앞둔 이라면 누구나 지드래곤과 같은 방법을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이 '꼼수'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입영 대상자로서 지드래곤의 선택 문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스타뉴스에 "지드래곤과 태양이 현역 입영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병역 의무가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라고 해서 그 입영 시기까지 강요할 수는 없다. 비난이나 비판도 때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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