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세포 주사치료 vs 무릎줄기세포 치료, 다른점은?

채준 기자 / 입력 : 2018.0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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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무릎 관절염이란 우리 몸이 나이가 들거나 많이 써서 뼈를 덮고 있는 뼈 연골이 마모되어 닳아져 나가는 병이다.

과거에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부위를 많이 써서 생기는 병이라고 여겨져 왔으나 요즘은 관절염의 다른 원인이 좀더 밝혀졌다. 즉 기계적인 마모 외에 무릎 내에 관절 연골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조절해주는 인자가 있는데 연골을 파괴 시키는 생화학적 인자도 있다는 사실이다. 다치지도 않고 무릎을 쪼그려 앉는 등 일도 많이 하지 않았는데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다.


최근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인자를 치료하는 신약이 개발되었는데 이는 유아에서 기증받은 연골 세포에 ‘TGF 베타1’이라는 세포성장인자 유전자를 삽입하여 정상 연골 세포와 1:3으로 섞은 연골주사액을 주사제로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과거 유전자 치료는 주로 암 치료를 위해 개발되어 왔고 세계적으로 허가되어 있는 것은 4종류로서 그 중 무릎 관절염 치료를 위한 유전자 무릎 주사는 세계적으로 처음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다. 2017년 11월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임상에서 환자분들에게 적용하도록 유전자 치료 등록 병원에서만 시술이 허가 됐다. 효과는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 시키고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다.

유전자 연골 주사는 기본적으로 과거에 쓰던 윤활제 역할을 해 주는 연골 주사와는 다르다. 관절염을 진행시키는 무릎 연골 유전자치료의 대상자는 무릎 사진 촬영을 시행하여 관절염 3기에 치료 가능하다. 3기라고 하면 관절 연골의 두께가 일반 사진을 찍어 보았을 때 50%이상 닳고 주변에 관절염으로 인한 뼈 가시가 돌출된 양상을 보인 경우다.

임상적으로 초기 관절염, 중기 관절염, 말기 관절염인데 초기 관절염은 무릎이 뻣뻣하다 던지 시린 느낌이 나며 중기 관절염부터는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통증이 생긴다. 말기 관절염은 뼈 연골이 없어진 상태로 다리가 휘고 통증이 심해서 절룩거리게 되는데 중기 이상의 관절염에 해당된다. 본인의 무릎이 어느 정도 닳았는지 정확히 증상으로 알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일반 연골 주사 치료나 약물 치료를 시행해왔는데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유전자 연골 주사는 영하 70도 상태에서 냉동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주사 전에 해동하여 사용하게 된다. 일회용이며 별도의 마취없이 주사 시행 후 1~2시간 정도의 안정 후에 보행이 가능하여 다음날 정상 생활을 하는데 문제 없다. 줄기세포이식 치료와 다른 점은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 재생을 목적으로 한다. 태아의 탯줄에서 뼈나 연골로 분화될 수 있는 아직 분화가 덜 된 어린 세포를 추출하여 무릎 내에 없어진 부분에 직접 수술을 통하여 주입을 한다. 따라서 관절경을 이용하거나 혹은 작은 절개를 통해서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뼈 안에 연골을 만들 수 있는 씨를 뿌리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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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까지는 필요가 없고 재활을 하기가 힘든 환자들의 경우는 유전자 연골 주사치료를 고려 해 볼 수 있다. 유전자주사치료는 아직까지 연골을 재생시켜주지는 못하지만 한 번의 치료로 최대2년이상의 통증 경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척추관절전문 안산 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은 “연골이 부분적으로 많이 없어진 경우에는 줄기세포치료를 통해 새로 연골을 생성 시켜주는 치료법이 더 유용할 수 있다. 관절이 더 많이 닳아서 진행된 경우는 인공관절 수술이 비용 면이나 효과 면에서 환자들의 경우 더 맞는 치료법이 된다”며 “무릎의 상태에 따라서 유전자 연골 주사를 시행할 것인지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 혹은 인공관절을 시행할 것인지는 풍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고 무릎의 정확한 상태에 따라서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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