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잘 이해하고 대처해야

채준 기자 / 입력 : 2018.02.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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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통 퍼스트미 피부과
한 사람의 외모를 결정짓는데 헤어스타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풍성한 머리숱과 굵고 찰랑이는 머리결은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다.

탈모는 남녀 모두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20대의 젊은 나이부터 중년까지 탈모에 시달리는 것은 아무래도 남성이 많다. 사춘기 이후 주로 이마의 양쪽 모서리부분과 정수리 부위에서 시작된 탈모는 워낙 진행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머리숱이 줄어있고 머리카락이 얇아져 있는 것을 느끼는 시점에서는 이미 진행이 꽤 오랜 기간 이루어져왔다는 것을 말해준다.


남성형 탈모는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20대 중후반부터 서서히 진행하며 뒤통수쪽 모발이나 양쪽 측면 모발은 잘 유지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형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소와 남성호르몬의 작용이다. 체내에 있는 여러 종류의 안드로겐 중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 도달하여 5a-환원효소에 의해 더욱 강력한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화한다. 특히 탈모 부위에서는 5a 환원효소의 활성이 높아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더욱 많이 만들어져 탈모가 유발된다.

그렇다면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국내 탈모 시장은 상당한 규모이며 특히나 서양에 비해 탈모에 민감한 국내 탈모환자들의 수요로 인해 엄청난 시장이 형성되었고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여러가지 탈모에 좋다는 샴푸, 두피 마사지, 광선치료기기 등이 개발되어 출시되었지만 이미 상당히 진행된 탈모에 효과를 크게 보기 힘들며, 탈모의 진행을 중단시키고 더 나아가 모발을 굵고 튼튼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치료는 전신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표적인 약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5a 환원효소억제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이다. 5a 환원효소를 억제하여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억제한다. 부작용으로는 일부 환자에서 성기능 감소, 발기부전 등이 보고되었으나 대조군과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제가 노령층에서 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농도를 약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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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도 감소 시키므로 40세 이상에서 약제를 투여할 예정이라면 이 수치를 미리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약물은 가임여성은 금기다.


영통 퍼스트미피부과 최승일 원장은 “탈모치료에 있어서 그 어떤 방법보다 효과적이고 확실한 치료는 약물치료이며 경구제제와 국소외용제제를 적절히 병합 사용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만들 수 있으며, 탈모가 일어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알맞은 치료제를 선택,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일부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필요하다.” 고 설명한다.

가늘어진 머리카락, 넓어지는 이마 이제 더 이상 미루지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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